-
-
책임지는 기쁨 ㅣ 기쁨 시리즈 4
김리현 지음 / 달로와 / 2025년 6월
평점 :
책임이란 말은 늘 무겁다.
누군가의 삶을 ‘돌본다’는 건
쉬운 선택도, 가벼운 행동도 아닌 것.
김리현 작가는
야생동물 구조센터라는 현장에서
‘돌봄’과 ‘책임’을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매일의 고단함, 미처 준비 못한 실수,
고장나고 망가지는 일상 안에서
끝내 ‘다시 일어나는 일’로 보여준다.
⠀
동물의 아픔에 마음이 무너지고,
한밤중 울음에 같이 깨고,
밥 한 숟가락 떠먹이는 손끝에서
생명을 생각하게 된다.
⠀
‘내가 잘하고 있나?’
‘정말 이게 도움이 될까?’
모두의 이야기가 정답이고 오답이었던 시간,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배우고,
조금씩 원인을 고쳐가려는 마음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
책임은 ‘끝까지 버티는 힘’이 아니라
‘고장나도 다시 고치는 용기’라는 것,
삶에서 ‘행복’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것들은
사실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 끝에
남겨지는 ‘기쁨’일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책임 속에 기쁨이 숨어 있다.“
나는 무얼 책임질 수 있을까,
나는 책임속에서 어떤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