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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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는 흥분했다.

처음 ‘스토너’를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이 떠올랐다.
스토너가
“이렇게 담담하게 써도 인생 전체를 후벼팔 수 있다고?”
라는 감탄을 남겼다면,

제발트는
“직접적인 말 한마디 없이도,
이토록 깊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고?”
라는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그는 칼뱅주의적 무표정 안에서,
홀로코스트의 상흔을
카프카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는 이제 제발트를 만난 사람이고,
이 감동은 쉽게 언어로 꺼내지 않기로 했다.

그저 그의 다른 책들을 구매할 뿐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감상만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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