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알프스, 로포텐을 걷다 - 하얀 밤의 한가운데서 보낸 스무날의 기록
김규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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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포텐은 해가 떴다가, 비가 쏟아지고,
잠깐 무지개가 떴다가, 다시 바람이 분다.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단 한순간이 눈부시게 빛난다.
마치 인생처럼.

이 책은 그 순간들을
문장으로 붙잡아 놓았다.
한 장, 한 장이
문장으로 만든 풍경 엽서다.

페이지마다 북극 바람이 분다.
글에서 청량한 바다가 출렁이고,
설탕 모래가 흩날린다.

읽는 동안,
나는 나도 모르게 속도를 늦췄고
잠시 멈춘 마음 위로
노르웨이의 햇살 하나가
조용히 다녀갔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나는 알게 되었다.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는 걸.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날은 충분히 괜찮았다는 걸.

그리고,
반드시 백야가 올 거라는 걸.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감상만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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