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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투명 거울
김창운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4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푸른 강물은 무심히 흐르고
꽃 진 자리에 내민 잎새에도
숨이 멎는 순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낙엽은 지고,
파도는 쉼 없이 밀려온다.
맨발이 소리 없이 웃는 어느 오후,
나도 내 안의 무언가를
가득 움켜쥐고 있진 않은지
문득 돌아보게 된다.
죽을 힘 없이,
그래도 하루를 또 살아내며
슬쩍 마음을 내려놓는다.
잠시 조용히,
내 안의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날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 되었습니다. :)
(인스타그램 : unsent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