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 - 반듯반듯 마음에 새기는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권귀헌 지음, 박소현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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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손에 필력이 없는지 글쓰기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방학 숙제로 독서 기록장을 써오라는 선생님의 말씀. 매번 뜸을 들이더니 다음 주가 개학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미뤄뒀던 독서 기록을 조금씩 쓰기 시작한다. '하루에 10편씩 쓸 거야', 아니 '하루에 한 편씩 쓸 거야'라며 호언장담을 하더니 그 말은 온데간데없고 오늘도 여차저차 노느라 바쁘다. 그러고는 막상 독서 후 글을 쓰려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책상에 앉아서 깊은 고뇌에 몇 분 빠지는가 싶더니 그걸로 끝?

어떻게 좀 끈기 있게 안되겠니?

그렇다. 글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른인 나도 글쓰기를 하려면 스트레스가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아이는 오죽하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AI와는 차별화된 인간의 유일한 창의적 사고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닐까 싶은 게 나의 짧은 생각이다. 글쓰기는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내면의 질문과 사고를 통해서 영혼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루 한 장 가치 필사"는 주옥같은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하면서 자존감도 키우고,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를 주제별로 구성했다.

실제 원고지와 비슷한 크기로 띄어쓰기도 함께 익힐 수 있어서 여러모로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32편의 글을 통해서 자존감, 감수성, 긍정, 극기, 끈기, 도전, 배움, 성실, 열정, 자기 이해, 절제, 행복과 관련된 문장을 필사하며 긍정적인 자기 효용감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가 필사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번 쓰고 나더니, 좋은 글이 많음을 본인도 느꼈는지 어느 날은 스스로 책을 펼쳐서 필사를 한다. 한 장은 너무 많으니 한 문단씩 쓰겠다며 스스로 계획하기도 한다.

한 장이든, 한 문단이든 꾸준히만 했으면 좋겠다는 응원 아닌 잔소리와 함께 아이의 여름 방학이 이 책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반듯반듯 마음에 새기는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서사원주니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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