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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잡지) / 2022년 3월
평점 :
도서관에서 종종 보이던 독서평설이 단계별로 있는지 몰랐다.
유아도 볼 수 있는 첫걸음부터 있다니 꽤 쏠쏠한 정보에 마치 보물을 발견한 기쁨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과 각종 젤리, 알록달록한 과일 표지가 한 여름 상큼하게 다가온다.
아이도 표지를 보더니
"와, 먹고 싶다. 엄마, 이 사탕 사줘"
마음속으로는 사탕이 아니라 이 잡지를 사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웃기고도 슬픈 현실을 뒤로하고 아이는 평설 속의 만화부터 펼쳐본다.
문학과 만화만 읽는 편협한 독서를 하는 아이에게 이 기회에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독서평설을 접했다.
독서평설이 뭐야 하며 쭉 보더니 스티커가 있어서 일단 마음에 들었는지
"엄마,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알려달라고 한다.
일단 첫걸음 다이어리로 아이의 흥미 끌기에는 성공했다. 그다음 자신이 읽은 페이지를 달력 다이어리에 체크하는 스티커 붙이기가 재미있는지 읽고 나서 열심히 스티커 붙이기를 하는 아이, 요즘 만화 장르에 푹 빠져있어서 인지, 독서평설 사회지능 코너 "함부로 시작하면 안 돼!"부터 재미있게 읽어 보더니
"엄마, 도박이 뭐야? 마약 같은 거야?"
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아이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다 보니 저절로 토론이 되어버리는 시간.
아,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 너무 좋잖아! 내심 소리를 질러 본다.
독서평설 잡지는 아이가 흥미 위주로 순서와 관계없이 펼쳐봐도 좋게 구성되어 있다는 이점과 낱말 퍼즐, 독서 지능, 통합 지능, 수, 과학 지능, 사회지능, 책 소개, 과학 실험, 맞춤법 익히는 코너 등 이것저것 내용도 알차게 들어있는 구성이어서 문해력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첫걸음 활동북으로 한 번 더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매일 조금씩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다 보면 초등 입학 전에 어느 정도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