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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자!!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조주영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3년 6월
평점 :
역류성 식도염을 안 걸려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위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이 많다. 슬픈 현실이지만 나 또한 그렇다.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 이게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무지한 상황에서 이 책을 마주하게 되어 반갑다. 내용에 앞서 저자의 이력이 화려하다. 부지런하고 멋지게 사시는 분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는 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국외 연구활동과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소화기계통에 대한 연구 활동 및 정보를 다방면으로 알려주고 계신 분이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초고령화 시대, 사회생활에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 요소 등으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저자는 어떻게 하면 역류성 식도염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책 한 권에 담았다.
가끔 식사를 하고 나면 트림이 난다든지,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 적 있다. 이러한 모든 증상들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라고 하니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 질환에 접근해 보도록 해야겠다.
역류성 식도염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위액 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라고 정의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증상으로 목 이물감, 흉통, 가슴쓰림, 신물 올라옴, 잦은 트림, 만성기침, 수면장애, 우울증, 울렁거림, 쉰 목소리, 충치, 코, 귀 질환도 발생한다고 하니 두렵기까지 하다. 증상이 없는 역류성 식도염도 있다고 하니 평소 식습관과 내 몸이 보내오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발병 원인에는 고지방, 고단백식으로 위산 분비가 증가하는 요인, 강한 산도의 위액, 느슨해지는 하부식도조임근, 식도의 운동기능 저하로 나타나며 음식을 빨리 먹고, 과식하며 식사를 하면서 TV나 휴대폰을 본다거나 걸으며 먹는 사람, 식후 바로 눕는 사람, 비만이거나 지나치게 마른 사람, 임산부, 복수가 있는 경우, 변비, 바르지 않은 자세, 수면시 무호흡증, 위 절제술, 당뇨병, 정신적인 스트레스 이 모든 것이 위식도역류질환이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되면 삶의 질도 떨어질뿐더라 만성 기침,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식도암 등의 위험성도 있으니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개선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점으로는 15도 각도의 경사진 베개를 이용하며 잘 때는 좌측으로, 앉아서 일할 때는 바른 자세, 배를 압박하는 의류는 피한다. 스트레스를 피하는 마음가짐,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야식을 피하고 속이 편안한 음식을 섭취한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자율신경 작용이 좋아지면 스트레스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증상이 약해진다고 하니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격한 운동은 위산 역류 횟수를 증가시킨다고 하니 피하자. 횡격막을 단련하는 복식 호흡과 스트레칭, 가볍게 몸 흔들기, 굽은 등과 거북목을 개선하면 좋다고 한다.
일상생활 음식으로는 60℃ 따뜻한 물 마시기, WHO는 65℃ 이상의 물을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고 하니 뜨거운 커피와 뚝배기 음식은 좀 식은 다음에 먹도록 하자. 식도를 보호하는 유제품, 오트밀, 죽, 낫토를 활용하자. 시금치 된장국, 유자 드레싱 마 샐러드 등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으니 만들어 보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사전에 치료받고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 개선만으로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하니 본인의 의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류성 식도염의 정의와 발병 원인,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음식 레시피, 검사를 통한 치료와 관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어려운 의학 분야 책임에도 술술 읽혀서 접근성이 좋은 책이다. 나아가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이므로 적극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