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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패밀리
토니노 베나키스타 지음, 이현희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프랑스의 외곽 도시 신문에 단신 하나 실리지 않을 조용하고 평범한 노르망디의 외딴 마을 숄롱쉬아브르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가족들의 액션, 스릴 코미디이야기입니다.
자칭 작가행세를 하지만 어딘지 빈틈이 많고 다혈질인 아버지 프레드, 우아한 아름다운 속에서 동네 슈퍼쯤은 그냥 날려버리는 평범한 주부 매기에 두 아이가 있습니다. 천사처럼 아름답지만 사내 녀석들을 한 방에 날려버라는 괴력의 딸 벨과 차기 마피아 대부를 꿈구며 전학 간 곳에서 세력을 만드는 아들 워런
이렇게 수상한 미국 가족의 낯선 전원 생활은 시작되지만 계속되는 사선 사고로 조용하기만 하던 숄롱쉬아브르는 마치 전쟁터의 화약고마냥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지 프레드는 미구글 주름잡던 마피아 라 코사 노스트라의 보스이고 마피아 계율을 배반하고 법정에서 증언하는 대신 FBI의 보호를 받으며 이곳, 숄롱쉬아브르까지 밀려 온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기엔, 이 가족이 만만치 않은데...
바람잘 날 없던 이 곳에 복수를 하러 마피아 집단이 찾아오면서 마을은 전쟁터가 되어버립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개봉이 되어 뤽 베송이 연출하고 로버트 디 니로와 미셀 파이퍼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쓴 참패를 맛 본 영화였습니다. 청소년관람 불가여서 타격이 큰 것 같네요.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사실 영화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액션, 스릴, 코미디, 감동을 잘 버무려져 있어서 책 읽는 재미가 솔솔했는데 영화에서는 너무 액션과 코미디에만 치중하지 않았나 싶네요. 혹시나 영화에 실망하셨던 분들은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좀 더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엔딩부분에서 영화에서 결말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나지만 책은 참 괜찮았어요.
영화에 대한 선입견없이 재미난 범죄소설로 읽기에는 딱이었습니다. 액션과 코미디가 빠른 전개로 진행되어 감동으로 마무리 괜찮은 범죄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