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 돌도끼에서 기관총까지 무기의 모든 것을 담은 무기 대백과사전, 2판 DK대백과사전 시리즈
DK <무기> 편집 위원회.영국 왕립 무기 박물관 지음, 정병선 외 옮김, 리처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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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이 정말 크네요.
로베르토 볼랴뇨의 2666보다 더 큰 책이 또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그 책이 목침이었다면 이건 말 그대로 ‘무기’입니다. 가로 세로 길이가 엄청 긴데 두께는 또 그리 두껍지 않고, 수록된 무기 이미지들을 보면 겹쳐서 넣은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차라리 페이지 수를 늘리더라도 겹치지 않고 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 자체도 굉장히 선명하고 전부 실사라서 실제 박물관에 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씩 보고 앞에 쓰인 설명 읽는 기분입니다. 제가 알던 무기 이름들이 많이 빠져있는데, 그냥 단순히 포함이 안 된 것인지, 장르소설 때문에 실제 있는 무기처럼 여겨지거나 같은 무기이지만 이름만 다른 게 있는 건지 궁금해지더군요.

이미지를 크게 담으려다 보니 페이지 양쪽에 걸쳐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면을 더 할애하더라도 좀 한 페이지에 다 들어가게 나눠서 넣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디테일을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확대샷을 곁들이면 되니까요.

전반적으로 이미지의 선명도나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를 연도에 따라 다양한 국가의 개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다는 장점이라 느꼈습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네요. 특히 세계 무기인데 왜 국내 무기는 단 하나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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