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또 많이 외운 시 서시..우리 아이들도 1학년 때 학교에서 서시를 외우고,윤동주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서시를 지은 시인임은 잘 알고 있다.얼마전 [동주]라는 영화도 나오고(정말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해 넘 아쉽다..ㅠㅠㅠㅠ)윤동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그리고 함께 등장하는 친구이자, 가족이자, 때론 라이벌이기도 하고, 같은 뜻을 품은 동기이기도 한 송몽규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윤동주는 축구도 잘하고,교복을 직접 바느질해서 몸에 딱맞게 줄여 입을 만큼 바느질 솜씨도 남 달랐다.또한 웅변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학교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시 쓰기는 더욱 열심히 했다.19살이 되던 해, 몽규 형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숟가락'이 당선 되었다.몽규 또한 이렇게 문학에 뛰어났지만, 작가의 길을 선택하기 보다독립을 위해 헌신하기로 한다.
몽규가 떠나고 홀로 된 윤동주는 '조개 껍데기'라는 시를 적었다.
동주는 종종 동생들에게 자신의 시를 들려주었다.동생들은 즐거워하며자기 이야기도 써달라고 졸라댄다.그리고 동생 광주를 위해 한편의 시를 뚝딱 써 내는 윤동주.오줌싸개 지도빨랫줄에 걸어 논요에다 그린 지도,지난밤에 내 동생오줌 싸 그린 지도꿈에 가 본 엄마 계신별나라 지돈가?돈 벌러 간 아빠 계신만주 땅 지돈가?
이렇듯 윤동주는 어디 거창한 데서 시감을 얻는 것이 아니라,생활에서 가족에게서, 민족에게서의 이야기들을썼기 때문에 때론 어렵지 않고,친근하고,쉽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나라를 위해 몸으로 싸운 독립 투사가 되지 못한 마음에 한편으로는 미안함들이 있지만윤동주 역시글로 독립투쟁을 한 독립투사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책 뿐만 아니라 외국의 소설과 시도 열심히 읽고윤동주의 별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져졸업할 쯤 시집을 내고 싶어했으나,송몽규가 잡혀간 지 4일 뒤,송몽규를 도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잡히게 된다.감옥에서 이상한 주사를 맞으면서 1945년 2월 16일윤동주는 숨을 거두게 된다.그가 남긴 시들로 인해우리는 그를 더욱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