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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ㅣ 그림이 있는 동시
신형건 지음, 전영근 그림 / 미세기 / 2015년 5월
평점 :
그림과 시 하나하나가
무언가를 깊이 말해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느것 하나 가볍게
지나칠수 없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결코 아이들의
동시집이라고만 할 수 없는 책인것 같습니다.

작가는 요란하지 않고
특별할 것도 없는 주변에
말없이 존재하는 사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이는 사물들은 살아 숨 쉬며 시간에 체취를 지니고 있고,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삶의 이야기를 조용하고 가식 없이 전해준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요즘.. 저의 삶속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여행』에 담긴 시는 아빠와 아이가 차를 타고 단둘이 여행을 떠나 나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가 된
아빠의 목소리, 아빠와의 여행에 한껏 들뜬 아이의 목소리, 그리고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나선 여행길을 따라가면서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동시집입니다.

여행..
누구에게나 이 단어만큼 좋은 것은 없는 듯 싶습니다.
저의 남편도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바쁜 스케줄로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제게 여행은 어쩜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많이 드는 재정적인 문제도 크지만..
따라주지 않는 건강이 더 큰 문제일 겁니다.
여행을 간다고 하면
제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여행가기 바로 전날 입원을 하거나 누워있지 일쑤지요..
그래서 저 때문에 모두 설레며 준비하던 가족여행은 취소가 되기도하고,
그토록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만 열외가 되어 절 간호해야하는 신세가 되기도하지요..ㅋㅋ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여행을 꿈꾸며
그 속에서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아빠가 즐거운 여행을 통해 서로의 아픔과 상처도 어루만져주며..
하나가 되고..
행복으로 넘쳐 나는 그 웃음을 주체 할 수 없는
그런 날을 한번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