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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 - 옛 선비들의 공부 이야기 ㅣ 우리 고전 생각 수업 5
정춘수 지음, 정은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 고전 생각수업 05
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
(옛 선비들의 공부 이야기)
글 정춘수, 그림 정은희 / 스콜라
이황과 이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표적인 유학자들로 손꼽혀요. 타고난 공부 천재이자 노력 대왕인 두 사람은 서른다섯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었기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공부에 매진했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막상 공부를 세상에 실현하고자 했을 때, 두 사람이 선택한 방법은 극과 극으로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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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숭유억불’, 즉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억누르는 정책을 나라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어요.
그만큼 유학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옛 선비들이 왜 유학을 중요하게 여기고 유학을 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유학, 또는 성리학이라고 불리는 이 학문을 깊게 공부하고 이해하려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 년 전에, 신 나게 유학 공부를 한 두 사람이 있었어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그 주인공이지요. 퇴계 이황은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날이 저물고 밤이 이슥해도 모를 만큼 공부를 좋아한 노력형 공부 대왕이었고, 율곡 이이는 어려서부터 한번 보고 들은 것은 거의 잊지 않을 만큼 뛰어난 공부 천재였어요.
두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임금을 도와 백성이 편히 사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공부를 실천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선택이 극과 극으로 갈렸어요.

이황과 이이가 살았던 시대는 법과 질서가 무너지던 시대였어요. 사치와 향락을 좋아했던 연산군은 없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하와 선비 들을 사형시키거나 귀양을 보냈어요. 중종반정이 일어나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이 왕이 되었어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인종을 거쳐 명종, 선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기강은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졌어요. 밖으로는 여진족과 왜구가 변방의 백성들을 괴롭혔고 안으로는 불안한 정치 상황 때문에 고통받는 백성들이 많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황과 이이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른 선택을 합니다. 이황은 관직에서 물러나 유학을 철저히 공부하고 서원을 세워서 생활 속에 유학이 뿌리내리도록 했어요. 이이는 관직에 나아가 적극적으로 왕에게 끊임없는 조언과 정책을 건의했어요. 공부한 것을 세상에 실현하고자 한 방법은 달랐지만, 그후, 두 사람이 한 선택은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변화하게 한 큰 원동력이 됩니다.
이황은 서당을 짓고 서원을 활성화하며 자신이 사는 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 했고,
이이는 임금을 설득하고 정치를 바꿔서 나라를 개혁하려고 하는 등 자신이 공부한 것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큰 차이가 있네요

평생 공부한 것을 세상에 베풀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한 두 사람의 선택과 인생을 보면, 두 사람의 멋진 공부 대결이 왜 멋진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옛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공부에 매진하며 실천한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소제목의 스토리가 끝날때마다 부록처럼 "조선유학의 흐름"을 주제로 관련 인물 4명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유학과 성리학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었구요.
당시의 관련 인물까지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네요.
공부에 대한 뚜렷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던 이황과 이이 처럼..
또 고민이 있을 때는 책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모습을 본받아
열심히 독서도 하고 공부에 대한 생각과 마음도 커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