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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달리는 수피아 ㅣ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1
곽영미 글, 율마 그림, 남영은 감수 / 숨쉬는책공장 / 2014년 12월
평점 :
초원을 달리는 수피아
글 곽영미, 그림 율마 / 숨쉬는 책공장
『초원을 달리는 수피아』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여성 할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케냐에 사는 여덟 살 소녀 수피아는 매일 꼬박 한 시간을 넘게 달려 학교에 간다. 집은 가난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일이 즐거운 수피아는
열심히 공부해 수도인 나이로비에 가는 날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수피아의 언니인 아미아가 결혼을 하기 위해 할례를 받게 되고, 수피아는
할례를 받으러 가는 언니의 뒤를 몰래 쫓아간 수피아는 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너무 무서워 도망친다.
사실 몰랐던 사실이기에 조금은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케냐에 후원을 하는 아동이 있기에.. 그것도 여자아동...
그저 남의 일처럼만 느껴지지가 않고..
맘이 참 아팠다.
사실 할례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경 수술 또한 할례의 한 갈래이자, 남성 할례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큰 차이는, 할례에 찬성하는 이들이 말하는 위생의 문제가 여성 할례의 경우 위생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여성 할례를 위생을
이유로 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여성 할례는 여성의 위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여성의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게다가 할례를 받는 대다수 여성은 할례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갖지 못한다.
우리에게 낯선 일이라고 생각될 법한 여성
할례.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전통과 관습이 존재할까?
혹시 어떤 전통과 관습이 ‘원래부터 해왔던 것이니까’라는 이유로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에게 괴로움을 주고 있지는 않을까?
우리가 전통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있다면 무엇이 있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