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투자자인 우라가미 구니오는 장세를 금융 장세, 실적장세, 역금융 장세, 역실적 장세라는 네 단계로 분류하고, 이를 주식시장의 사계절‘이라고 불렀습니다. 
봄에 해당하는 금융 장세에서는 바닥인 경기를 정부의 의지로 부양합니다. 실적은 나쁜데 주가만 상승합니다. 
여름에는 금리가 상승하지만 기업의 실적이 대폭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됩니다. 
가을인 역금융 장세에서는 경기 과열에 따른 금융
긴축이 진행됩니다. 이때 경기 충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겨울에 해당하는 역실적 장세는 예상치 못하게 태풍처럼 엄습합니다.
금리, 기업 실적, 주가가 동반 하락합니다.

현실이 언제나 이런 사이클에 꼭 맞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중요한시사점은 모델을 설명하는 변수들입니다. 금리는 정책변수입니다. 기업의 실적으로 대변되는 실물경기의 침체와 과열을 조절하기 위하여정부가 금리라는 수단을 활용해 정책적으로 개입하니까요.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입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공포감에 자산을 내다 팔기도 하지만, 경기가 안 좋으니 부양책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으로 자산을 더 사서 가격을 상승시키기도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정책 당국자가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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