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의지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기에 우리 가족은 비록 싸움을 하더라도 ‘고마워’, ‘미안해’란 말은 반드시 그날 안에 하게 되었습니다.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때로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는 것도 필요하단 것을 알았지요. 이것은 남편이 가르쳐준 것입니다.
세 번째 계기는 나의 후유증입니다.
본인이 직접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기에 고령자나 장애인의 실정과 뉴스에 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을 대변하는 강사로 제일선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