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스다미리의 에세이나 만화를 즐겨봤었어요.

영화도 잘 봤었고요.

동화적인 감성이 참 따뜻하고 예쁜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이 책으로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저는 아이와 읽다가 이 마지막 부분에서 엄청 감동했어요....

좀 살짝 뭉클했다고 할까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시 나이든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괜찮은지 묻는 아이의 마음과, 나이드는게 꼭 나쁜건 아니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대답.

정말 예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스토리를 곱씹으며 몇번이고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정의 달에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기도 합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아이와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라게 되는 그런 예쁜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대리의 선물
황가영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키위북스에서 신간이 나왔어요.

이 책을 아이랑 읽고나니 정말 워킹맘 워킹대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이 더 풍부한 이유는 삶의 경험치 때문이라는 글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정말 그런 관점에서 아이와 엄마아빠에게 아주 다르게 읽히는 책이랍니다.


바퀴가 달린 것들, 기차나 자동차라면 좋아하는 땐땐이에겐 더없이 즐거운 환상의 지하철 여행으로 읽히는 나대리의 선물.

책 표지를 보고선 아빠같아! 라는 말을 했어요.

아빠가 슬그머니 말하더라고요.

“아빠는 과장이야..”

그게 포인트가 아닌....🙈🤔


환상의 나라에나 있을법한 다양한 친구들이 지하철을 타면서 흥미진진해지는 나대리의 퇴근길.

딸의 생일이라 오늘만큼은 늦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부랴부랴 지하철을 탔는데..

그곳에서 신기한 마법같은 일들을 겪어요.


선물을 사지 못해서 케이크만 들고 들어가는 아빠의 무거운 발걸음을 알았기 때문일까요.

광대 분장의 할아버지가 제안해주는 다양한 선물들을 만나보면서 집으로 향하는데요.

이 흥미진진한 과정이 집에 가까워져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며 끝이 나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만 가득 채워주고 싶은 엄마아빠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절절함이 아이에겐 보이지 않을거에요.

이 마음은 나중에 아이가 자라 부모가 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우리의 삶의 경험치만큼 같은 이야기를 보면서 다른 면들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아빠가 어두컴컴해져서 집에 도착했을때 잠들어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얼마나 사랑이 가득할지 저는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아이의 방.

아빠의 퇴근길을 채워주었던 존재들은 모두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

케이크를 들고 집에 도착한 아빠는 아이와 화려한 생일 파티는 하지 못했지만 분명 주말에 힘을 다 해서 아이와 놀아주어야겠다는 마음 속 약속을 했을거에요.


그런데 이 한국적인 정서의 책이 조금 서글프기도 했어요.

야근이 없다면, 우리나라도 프랑스와 독일처럼 노사간의 관계가 명확하게 지켜지는 곳이라면.

그래서 주 52시간의 노동이 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사실 인간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집중해서 노동할 수 있는 시간의 기준인 주 40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직업이 그저 한 사람의 삶을 지속하게 해주는 수 많은 삶 속 동기들 중 하나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실 이렇게까지 심오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아이는 이미 동화책을 펼치고 지하철에 동물들이 등장하는 순간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 것처럼 재미있어해요.

하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의 모습을 한 시간이라도 더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대리의 선물은 일하는 엄마아빠가 함께 보면 더 그 의미가 깊어지는 책이라서 꼭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주변에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어쩌면 아이의 마음과 함께 엄마아빠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책이 될 거에요.

​* 도서만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대리의선물 #그림책 #책육아 #유아책 #동화책 #우리아빠 #딸의생일 #생일선물 #지하철 #창작동화 #그림책 #어린이책 #추천도서 #필독서 #키위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건 내 거야! 사각사각 그림책 28
아누스카 아예푸스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데 유머러스한 느낌이라니.
비룡소 사각사각 시리즈 책들의 느낌이 묻어나요.
색감도 쨍하고 예쁜데, 이야기들은 참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을 주는 시리즈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책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색감도 너무 예쁘고 색감과 그림체에 맞는 질감의 종이에, 허투로 흘려보내지 않고 어울림이 좋은 면지까지.

협동을 이야기하기에는 사실 내용이 너무 교훈적이라 교과서적 흐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아이가 보기에 재미가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데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낸 이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독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훈도 전달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정말 좋은, 양질의 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와 읽기에 이만한 책이 더 있을까 싶은 책들을 가득 담은 시리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얍! 화난 마음 사라져라! 나는야 습관대장 마음습관 1
(주) 부모.윤정화 지음, 임소진 그림 / 다락원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감정이 낯설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낯설고 새로워서 이걸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모르더라고요.


태어나 처음 숨을 쉬어보고 처음 음식을 맛보고 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면서 감정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인데, 너무나 익숙한거라서 아이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많아요.


얍! 화난 마음 사라져라! 책은 아이의 이런 감정 중 화를 마주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더라고요.


아이들은 특히나 화가 났을때 펄펄 끓어오르는듯한 이 기분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몰라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캐릭터 친구들을 통해서 화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상황별로 갈등을 증푝시키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시리즈물로 되어있는 책이라서 다양한 시리즈로 접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관련 영상이 있으면 더 효과적일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침부터 기분 좋게 일어나는 것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사실 대부분 우리의 하루도 아침 일찍의 기분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기분좋게 안아주고 잘 잤어? 하고 뽀뽀를 쪽 해주면 싱긋 웃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저도 행복해진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놀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그리고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캐릭터들을 통해서 공감하고 화라는 감정을 대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진짜 화가 가득하고 속상할 때, 물건을 던지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쾅쾅 책상을 두드리는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올바른 해소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3-4세 아이들에게 사회화 과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들 무리와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아이와 중요한 감정 다스리기, 그것도 아이들이 가장 마주하기 힘들고 다스리기 힘들어하는 화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당장은 아이의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없겠지만, 반복적으로 아이와 이야기하고 책을 읽어주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이라는게 그렇게 조금씩 스며들어서 변화를 주는 매력이 있답니다.


아이에게 건전하게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좋은 예쁜 습관책, 열심히 읽어주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파닉스 - 우리 아이 첫 파닉스 놀이
최주연 글, Michael A. Putlack 감수 / 다락원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다락원 무지개 파닉스로 


재미있게 해보는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아직 제대로 시작한 적 없이 그냥 영상이나 음원만 짤막하게 노출중인 아이인데요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싶은데 그럴려면 기본적 의사표현이나 파닉스는 떼고 가야할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나는 요즘이랍니다.


한글도 영어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데 괜히 주변에서 하는 말이마 주변 엄마들 육아에 휘둘리게 되는 것 같아서 영어는 정말로 엄마 주관대로 이끌어가야지, 아이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지 하고 생각 중이에요.



다락원의 무지개 파닉스는 그런 마음으로 가볍게 즐겁게 영어를 접하기에 좋아서 만족스러운 책인데요.


아이가 어려워할 것 없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으면서도 스티커를 붙이면서 파닉스를 익힐 수 있어서 공부가 아니라 놀이같은 느낌이에요.


스티커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딱 맞는 재밌는 책!



퍼즐처럼 반 떨어진 모양을 맞추는 내용이고, 동글동글 비어있는 공간의 알파벳을 찾아 맞춰주면 되는데요.


아이가 책을 펴자마자 밴을 발견하고서 좋다고 바로 떼다가 붙였어요.


아직 에이부터 파닉스 엄마가 안들려줬는데..! 하지만 놀이는 아이가 주도해야 기억에 남으니까 아이가 고른 브이부터 시작하는 걸로.



우아, 붙일 수 있는 스티커가 이렇게나 많아요.


그만큼 다양한 단어를 영어로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소리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


음원으로 들을 수 있도록 CD도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든든하더라고요 :)



팔락팔락,


땐땐이는 스티커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무지개 파닉스의 구성은 딱 아이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아이가 놀 떄도 흘려듣기로 들려주라고 하는데, 파닉스 공부를 하면서 흘려듣기 음원으로 틀어주기에도 딱일 것 같고요.


얼마전에 프뢰벨 영사샘이 와서 영어 토탈 시스템을 소개해줬는데, 프뢰벨 씽킹펜에서 울려나오는 즈, 즈, 잼 하는 소리를 따라하는 것을 보고 내심 놀라긴 했거든요.



엄마랑 파닉스부터 차근히 공부해나가보자 :)


땐땐이에게 좋은 책이 무엇일지 엄마는 영어는 아직도 신중하게 고민중이야.


원서를 읽으면서 엄마도 같이 공부하기 좋은 파닉스 책, 아무래도 한국인 엄마에게 부족한 영어 발음 부분을 잡아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혼자서 집중해서 스티커를 붙이면서 좋아하는 아이.


음원은 늘 틀어놓고 책은 아이가 자주 오가는 길목에 스윽 펼쳐두어야겠어요.


자연스럽게 노출해서 아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핵심!


엄마표 영어공부 일년 딱 하고 엄마가 재미있는 책들도 많이 들여줄게!


파닉스 공부 재미있게 해보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