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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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균형, 배려와 양보에 대해서 이렇게 그림으로 예쁘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니..!

추상적인 개념들이라 말로 설명해주기 어려운데 시각화해서 전달해주는 그림책 덕분에 아이와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읽을 수 있었답니다.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 전개에 아이가 깔깔거리면서 좋아하기도 했어요.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을 재밌고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는게 그림책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가까운 존재와 배려하고 이야기하면서 살 수 있는 지혜를 간접 경험으로 익힐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유치원에서 아이가 생활하면서도 이런 지혜를 떠올리면서 조화를 실천해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말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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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8
마틴 워델 지음, 안젤라 배럿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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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다’라는 말 때문에 왠지 미스테리 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야기를 마쳤을 땐 왠지 모를 그리움, 애틋함, 그리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알려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른인 제가 삶의 경험이 더 많다 보니 더 풍부한 느낌으로 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책읽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어른과 함께 책을 읽는 게 같은 이유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책은 시간의 흐름을 길게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오솔길 아래 작은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부르노라는 할아버지가 혼자 쓸쓸하게 살다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무를 조각하여 인형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 인형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 가지만,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완전히 달래 주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그 인형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해서 행복했을 거라고 해요.

그러나 어느 날 부르노 할아버지는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지 어떤 사정이 있던 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요.

그렇게 오솔길 아래 있는 부르노 할아버지의 집은 숨어있는 집이 되어버립니다.

 

창가의 걸터 앉은 세 인형은 창문이 먼지로 다 덮이기 전까지 밖을 내다 봅니다.

그리고 창 밖이 보이지 않게 되자, 잊혀진 집이 다른 동식물로 꽉 꽉 찰 때까지 집안을 구경 합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어느 날 우연히 한 가족이 숨어있는집을 발견 합니다.

아빠, 엄마, 아이는 이 숨어 있는집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합니다.

다시 돌아 오겠다고 이야기 해요.

그러나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되고 돌아가겠다고 갔던 가족들은 소식이 없습니다.

봄이 되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 자 아빠, 엄마, 아이는 함께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이 쳐졌던 숨어있는집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이 집에 생기를 불어 놓은 가족은 마침내 새 인형을 발견 해요.

아이는 새 인형에게도 새로운 칠을 해 주고 가족으로 받아 들여 줍니다.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도, 만남과 헤어짐, 그렇게 끝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는 너무나 대단한 책을 만난 것 같아요.

역시나 비룡소의 책은 다양함이 최고인 것 같아 행복한 책 읽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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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6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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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책들을 모두 가지고 좋아하며 아이랑 보고있어요.
상상하며 매력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매력과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책인데요.
늪의 세계라니, 기대가 됩니다..!
아이랑 펼쳐보기 전 꼭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같이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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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325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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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냥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 뿐만 아니라 환경에 끼치는 영향력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읽기 좋았던 책을 추천드리려고 해요..!

바로 '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이라는 책이에요.

 

생태 통로라는 것을 아는 친구라면 더 깊이 고민해보면서 보기 좋고요,

몰랐던 친구라면 이 기회를 통해 알아가기 좋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생태 통로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강원도에 외가가 있는 땐땐이는 고라니나 사슴이 나올 수 있는 길을 자주 지나가곤 합니다.

야생동물들이 밤에 튀어나올 수 있으니 주의를 하라는 표지판인데, 아이는 동물이 나올 수 있는 길이라면서 몹시 좋아하더라고요.

그 동물친구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로드킬 당하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살 수 있을텐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동물 친구들을 위한 횡단보도가 생긴 것은 정말 너무나 멋진 일이에요.

이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와 함께 모색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두의 생명이 소중한 지구니까요.

더 가꾸고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다 같이 고민하며 다음 세대 아이들도 나눔과 행복으로 가득한 이 푸른 별의 삶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필리파가 가졌던 용기가 아이에게도 무럭무럭 자라나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

엄마와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읽기 좋은 환경그림책으로 '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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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와 수도사 비룡소의 그림동화 327
조 앨런 보가트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한정원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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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아이에게 좀 더 새롭고 다양한 책들을 읽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워낙 창작그림책을 좋아하지만, 여태까지의 느낌과는 다른 좀 더 깊은 주제를 다루는 것들도 같이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비룡소의 ‘흰 고양이와 수도사’는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사실 수도사라는 말만으로도 뭔가 경건해지는 느낌이 있잖아요.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루진 않아요.

하지만 삶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운을 남겨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몇 페이지에는 고양이의 발걸음을 쫓는 일러스트만이 담겨있어요.

수도원을 누비면서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꽤나 느긋해보입니다.

아주 익숙한듯 어딘가로 향하는 발걸음이 마치 여기서 키우는 고양이처럼 보였어요.

배경이 어두운 밤 같아서 왠지 모르게 긴장하고 봤어요 ㅎㅎ

책은 수도사의 관점으로 쓰여졌는데요.

나이든 수도사의 말투가 지혜로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고양이와 방을 같이 쓴다네- 하는 담백한 말투와 대조되는 고양이의 한껏 냥냥거리는 표정이..

전 너무 재밌었어요.

이건 어른들이 더 잘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아무래도 너그러운 수도사를 만나 말썽쟁이 고양이는 따뜻하게 드나들 수 있는 안식처를 얻은 것 같네요.

그런데 이 녀석도 수도사에게 도움이 될 법한 일을 해내는 모양입니다.

방의 쥐를 쫓아주는 일이죠.

고양이의 이름은 핑구르인데요.

자기가 원하는 일을 각자 한다고 하는데 이게 참 철학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핑구르는 쥐를 쫓고, 수도사의 눈은 옮겨 적은 책들을 살펴보는데 쓰입니다.

숨은 의미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말이죠.

드러난 현상만을 보지 않고 무엇이 내포되어 있는가 곱씹으며 공부하는 수도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핑구르와 함께 하면서 수도사는 각자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 곁에 있어 각자 만족하고, 그래서 결국은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맑고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몇번을 곱씹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모든 게 곁에 있다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만족한다네.

우리의 이야기는 늘 행복하다네.

이 깊은 여운을 아이가 느껴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고양이가 귀엽다고 팔락거리면서 책을 펼쳐보는 아이에요.

사실 제가 여러번 끄적이며 적기도 했지만, 결국 동화책도 어른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줄 수 밖에 없어요.

삶의 경험치가 내용을 이해하는 깊이가 되거든요.

그래서 흰 고양이와 수도사 책은 오랫동안 책꽂이에 꽂아두었다가 나중에 아이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듬더듬 책을 읽어나가는 모습이 마냥 귀여운 아이입니다.

너도 언젠가 너의 인생의 시간이 쌓여 이 책이 주는 여운을 느껴보는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책과 함께 예쁘게 커주길.

‘행복한 배움의 여정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쓰인 내용을 동화책으로 만든거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었지만, 내용이 너무나 깊이있게 다가온 철학그림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철학 이야기를 읽어주고 싶었던 분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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