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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크리스마스! ㅣ 까까똥꼬 시몽 8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12월
평점 :
일년 중 아이가 가장 기다리는 날 중 하나, 크리스마스인데요.
이 시즌엔 전 아이랑 내내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요.
이번에 만난 아기토끼 시몽의 이야기는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반짝거리는 느낌이에요.
면지도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느낌이에요.
시몽은 까까똥꼬라는 책으로 만나본 적 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이 날을 손꼽아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 여느 집들처럼 시몽네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트리를 장식해요. 잔뜩 들뜬 개구쟁이들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일러스트도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쨍한 느낌이 있어요.
색감이 매우 시즌에 잘 어울린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 여느 집처럼 트리 꾸미기를 하고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시몽네인데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에 걱정이 되어 동생과 다투고 말았네요.
"이 아기똥꼬야!" 장난꾸러기들 다운 대화가 오갑니다 :)
시몽은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트리에 걸어둔 전구를 끌고 밖으로 나가는데요.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인만큼, 루돌프 썰매를 위한 활주로가 완성되네요.
절대 시몽네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어요.
그 덕분에 산타할아버지는 시몽네 집을 잘 찾으실 수 있었대요.
귀여운 발상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답니다.
까까똥코 시리즈가 이렇게나 많이 나왔는지 몰랐는데 말이죠!
이 책들을 보더니 아이가 다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귀여운 이야기가 하나씩 담겨 꼭 같이 읽어보고 싶어졌답니다.
참, 산타할아버지가 집에 다녀간 다음날 이야기를 해보자면요.
아이들이 기다리던 선물이 무사히 트리 밑에 놓여 있었답니다.
그런데 트리 장식이 허전하죠? 아침에 시몽의 아빠와 엄마도 전구가 어디갔지?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옆에서 아이가 킥킥대고 웃더라고요.
시즌마다 꺼내어 아이와 읽고싶어지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사랑스러움과 따듯함이 한가득인 예쁜 책, 추천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