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삐르와 커다란 김밥 쭈삐르
현민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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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심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어린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고 해요.

특히나 남아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시각적인 것에 더 잘 반응하도록 설계된 뇌 구조를 갖고 있어서 그러하답니다.





엄마의 설명으로 들으면 아이는

“(?????) 알겠어.” 하고 말거에요.

이럴때는 추상적인 것을 시각화하여 이해시켜줄 수 있는 그림책이 좋습니다.



아이와 협동심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


쭈삐르와 커다란 김밥이라는 책은 한울림 어린이에서 출판되었는데요.

​아이들 예쁜 그림책 라인업이 참 좋아서 평소 애정하는 출판사에요.


쭈삐르와 아이들이 모두 나들이를 갔어요.

마침 땐땐이네 유치원에서도 얼마 전 가을 소풍을 다녀왔어요.

잠자리에선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읽었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다 같이 도시락을 먹는데 쭈삐르는 빈 손이에요.

친구들이 김밥을 너도나도 나누어줍니다.

마음이 참 예쁘다, 라고 이야기하며 보았어요.





김밥을 모두 먹어 도시락을 텅텅 비운 친구들은 너도 나도 배가 부르다고 해요.

그런데 쭈삐르는 쭈뼛거리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수줍게 서있습니다.





저런.

꾸르릉쾅쾅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쭈삐르는 배가 고팠던 모양이에요.

친구들이 모두 모여 김밥을 싸자고 해봅니다.



김을 모아모아 놓는 모습이 참 재밌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렇게 커다란 김밥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힘을 합치고 있네,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밥을 골고루 펴는데..

대체 얼마나 큰 김밥일까? 상상하며 대화했답니다.



흰 쌀밥을 뭉쳐 눈사람을 만든 친구도 있네, 하고 그림을 구석구석 살펴보기도 해요.





커다란 김밥에는 도토리도 들어가고 풀도 들어간대, 하고 속재료를 구경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쭈삐르도 힘을 합치려고 산딸기를 한아름 따왔어요.

맛있는 김밥이 되겠다고 하면서 아이가 더 신나했어요.





이제 다 같이 힘을 모아서 김밥을 말아야 하는 시간이에요.

어마어마한 크기지만 ‘협동’해서 만들어보는 거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해내는게 바로 협동이라고 알려주고요.



이제 아이는 커다란 김밥을 생각하며 협동에 대한 뜻을 시각화하여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을거에요.

단어의 뜻을 파악하는 것은 문해력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정독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협동심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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