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어헤드! 코코 29 - 완결
요네하라 히데유키 지음, 류자열 옮김 / 시공사(만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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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그간 해적만화를 몇 가지 읽었는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 해적 만화를 읽고 영 해적만화에 흥미를 잃었었다. 제대로 된 해상전 장면 한 번 나오지 않는 해적만화가 과연 해적만화라고 할 수 있을지... 그러다 이 작품을 읽고 소리쳤던 것이다. 이거야 말로 진짜 해적만화다!

잃어버린 팔콘문명을 찾아나가는 주인공들의 숨막히는 모험.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너무도 가슴 찡한 비하인드 스토리! 온갖 방법으로 주인공에게 닥쳐오는 시렴과 작가의 상상력의 끝을 의심하게 하는 괴물들... 해적만화가 갖춰야할 모든 매력을 갖춘 만화라고 강추할 수 있다. 너무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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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기 4 - 신장판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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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장판이란 이름을 달고 더 화려해진 최유기를 볼 수 있다. 솔직히 신장판에 불만은 없다. 최유기만큼 컬러풀하고 화려한 것이 어울리는 만화도 드물다. 오공의 황금빛 눈동자나 오정의 빨간 머리는 응당 칼라로 표현되어야 한다. 5000원이란 가격의 압박이 좀 그렇지만 충분히 신장판으로 살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최유기는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 중 하나인데, 나는 기분이 울적할 때 주로 이 책을 읽는다. 솔직히 겉멋이 철철 넘치고 가끔은 흔히 말하는 '후까시'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에 피식 실소도 나오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얼마 되지 않으니까. 한없이 유쾌한 주인공들도 가끔은 철학적인 고뇌를 하긴 하지만, 서로 너무도 다른, 마치 네 마리의 맹수를 한 우리에 가둬놓은 듯한 4명이 서로 치고 박으며 펼치는 개그씬들은 참으로 나를 즐겁게 한다. 가슴 저미는 감동이야 솔직히 없지만, 기분 전환에 이만큼 적당한 만화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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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구를 지켜줘 21 - 완결
사키 히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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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으로 읽기 전에 우선 애니로 봤었다. 애니도 아주 유명하고 매니아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애니나 만화 둘 중 어느 하나는 잘 되어도 다른 하나는 기대보다 허술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둘 다 아주 완성도가 뛰어난 듯 하다. 21권이나 되는 분량이 말해주듯 아주 스케일이 크고, 철학적인 작품이다. 달기지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서로 사랑하고 전,현세의 인연에 휘말리는 7명의 남녀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세계관이나 종교관은 작가가 참으로 많은 고민끝에 탄생시켰겠구나 싶다. 무척이나 깊이가 있다. 특히, 참으로 공감이 가는 주인공 '시온'. 너무도 외롭고도 약한 주인공이다... 그에게 공감하다보면 정말 작품에 깊이 빠지게 될 듯하다. 멀리 떨어진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듯한 본질적인 고독은 현대인들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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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시즈 7SEEDS 3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대형 환타지 장편인 바사라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해서 다소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만화들 가운데에서는 당연 발군인 듯 하다. 최근엔 단편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타무라 유미의 장편을 읽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든다.

그런데 아무래도 타무라 유미는 환타지가 적성인지 이것 역시 환타지 이다. 설정은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살던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깨어나 보니 지옥같은 외딴 섬에 끌려와 있더라~ 하는 것이다.

설정은 이렇게 진부한 편인데, 역시 타무라 유미는 캐릭터들을 깊이 있게 그리는 데 재능이 있어서... 처음엔 아무 문제 없고 상식적으로 보였던 등장인물들이 극악한 상황에 처하면서 보이는 반응들이 아주 재미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열악한 상황일수록 사람이란 더욱 치사하고 비인간적으로 될 수 밖에 없고, 타무라 유미의 예리한 눈은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세밀히 그려내고 있다.

아직은 몇 권 나오지 않아 바사라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장편이 주전공인 타무라 유미가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나갈 지 흥미진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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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노구찌 - DELUXE 9 - 완결
무츠 도시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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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코믹 장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애장판으로 총 9권을 읽으며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노구찌는 분명 훌륭한 사람이지만, 사실 의학사에는 그저 한 줄로 기록되어 있는 사람에 대해 같은 일본인 작가이다보니 지나치게 미화하여 묘사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특히, 위기에 빠질만 하면 꼭 우연히 귀인 앞에서 노구찌가 인간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 도움을 받게 된다는 식의 설정이 너무 반복되곤 해서 이 이야기 안에 허구가 많을 거라는 의심이 들었다. 또한 어쩌면 그렇게 캐릭터들은 진부하고 천편일률적인지. 노구찌는 한없이 성인군자처럼 훌륭하기만 하고, 반동인물들은 모두 아무 근거없이 악독하기만 하다. 거기다 조악한 그림체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좋게 봐주기 어렵다. 결국 이 책은 한 마디로, 훌륭한 위인전기이지, 훌륭한 만화는 아니다.

위인전을 읽겠다는 심정으로 보기엔 적당하지만, 만화적인 재미를 원하는 분들은 별로 기대를 갖지 않고 보셔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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