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아누스카 라비샨카 지음, 송연수 옮김, 카니이카 키이 그림 / 키득키득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책겉표지가 푹신푹신한 스펀지로 되어있네요.
 

 
색채가 선명하고 넘 이쁜책입니다.
 

 
 


 
 

소문


책의 겉표지부터 그림까지 가볍지 않은 소중히 간직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우선 겉표지가 스퍼지로 푹신푹신해서 촉감이 좋고 책 끝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서 아이가 다칠염려가 없어 더욱 손이 가게 되는 책 같아요.

컬러풀하고 선명한 색채로 아이들의 시선이 머물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욱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같아요. 또 이국적인 풍경이라서 그런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을 보게 되네요.

바드바드 푸르라는 마을사람들은 풍족한 생활 속에서 할 일이 없어 수다와 근거없는 소문을 전하며 그것을 낙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험상궂은 얼굴에 성격까지 나빠서 사람들이 멀리하는 판두아저씨. 어느날 아저씨의 입에서 깃털이 튀어나왔는데 아내 강구에게 그 일을 전한 것을 계기로 입에서 입으로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살이 덧붙여 소문이 퍼지네요.
판두아저씨의 입속에서 깃털은 물론 각색짐승이 나오는 것을 보기 위해 달려온 마을 사람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실망을 하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판두아저씨의 웃음에 다들 배를 잡고 웃게되네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학창시절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소문내지마” 란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며칠 뒤에 보면 다른 친구들도 비밀에 부친 그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구요. 제가 한 얘기 그대로가 아니라 제가 모르는 내용까지 덧붙여서 다시 제 귀로 돌아오더라구요.
소문이란 단어는 왠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선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면을 유머러스하고 또 좋은 방향으로 결과로 이끔으로 재미를 더해주네요.

책의 겉표지 디자인과 또 눈에 확 튀는 그림때문인지 아이가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네요.
방금도 재우기 전에 두 번 읽어주고 재웠네요. 참 재미난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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