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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간은 필요하다 - 실질적인 상처치유 방법서
정지영 지음 / 또또와함께 / 2017년 7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빠른 세상을 쫓아가기에 급급하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쉽고,헤어짐도 빠르다.
또, 쉴새없이 SNS에서 PR하고, 관계를 맺고,그 반응을 살피며 살아간다. 현대인들은 많은 피곤함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많은 피곤함과 상처는 돌보지 않은 채, 심지어 인지 하지 못한 채 오늘을 또, 내일을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그랬다.
내가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타인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는지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오롯이 본인의 상처를 마주하게 하고, 제 스스로 극복하게 하는 쉼표 같은 치유서 이다.
프롤로그 부터 좋았다.
각자의 삶과 상처가 다르지만, 이 책의 이야기를 읽으며 본인의 상처와 마음을 발견하는 것, 그 상처를 바라보고 또 치유를
이루어 가는데 도움이 되길 , 지금도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받치고 싶다는 작가의 말이 크나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일까? 첫장의 상처 바라보기 부분에서 사랑의 시작 - 이별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과정을 읽는동안 덤덤하게 읽어내려갔지만, 마음 한 켠에서 찌릿찌릿 하게, 또 어떨땐 시큰하기도 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쉬이 겪는 과정이지만, 새로운 상대를 만나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새로이 사랑을 하고 상처에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또 누군가는 쉽게 극복하고, 누군가는 절절 매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쁜 영향으로 번져 돌이킬수 없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의 흐름을 지긋이 따라가다 보면 마음 속 깊이 꽁꽁 숨겨져 있던 나 조차도 잘 몰랐던 마음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그 상처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그 상처를 가장 잘 치유 해줄 이 또한 "나"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얼마전 나는 하면 할 수록 피로해 져서 잠시 중단 했던 SNS 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내 주변사람들 중 내게 상처주는 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런 영향을 끼친다고 믿었다.
타인이 내게 하는 말에 크게 상처받는 성격은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과 반응 말한마디에 일희일비 하는 내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괴로웠다.
하지만 타인의 평가/나의 평가 부분을 읽으며 많이 극복 할 수 있었다.
"저 사람의 평가는 그저,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의 한 시각에 의한 그 순간의 단편적인 판단일 뿐"
이 책의 전부가 모든이의 마음을 다 치료하고 공감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레 읽다보면
어느 순간 치유되고 있는 나를 발견 할 것이다.
아주 이론적이지 않다. 그래서 어렵지 않아서 좋다.
누군가 내게 보내온 편지 한통 읽듯이 읽다보면 이 책에 스며들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은 이미 울고 있다.
그래서 울 시간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