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님의 '패션' 을 재밌게 읽었기에 구입했습니다. 읽으면서 스토리가 너무 어둡고 피폐하길래 유우지 작가님의 소설이 맞나(?) 하면서 읽었어요. 전체적인 내용이 많이 어두워요. 키워드가 없긴 한데 피폐물이네요. 배다른 형제라 찐근친은 아닙니다. 진짜 부모 자격없는 아버지로 인해 모두가 불행한 삶인 격이네요. 영준이가 너무 안됐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안좋은 일을 겪어서 우울증이 올 수 밖에 없었을듯 합니다. 엄마가 어릴때 자살을 했고, 아픈 동생과 살아왔으나 결국 동생도 세상을 떠났고, 어릴때부터 철의에게 계속 죄책감을 갖고 살아왔네요. 철의에게 폭행을 당해서 심하게 다치는 내용까지 나옵니다. 그러면서도 왜 철의를 놓지 못하나 싶어 읽으면서도 속이 답답했습니다. 철의는 끊임없이 영준이에게 폭언을 쏟아붙습니다. 본인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영준이에게 퍼붓고 결국은 폭행까지 합니다. 본인에게 심하게 폭행당하여 영준이가 입원했음에도 병문안 한번도 안 갔음요. 호불호겠지만요.........철의에게 폭행과 끝없는 폭언을 겪음에도 스토커처럼 끝까지 철의를 놓지 못하는 영준이도 이해 안되지만, 영준이를 끝없이 증오하고 상처를 줘놓고는 마지막에 가서 영준이를 좋아하여 놓지 못한다는 철의도 상식적으로 이해불가였습니다. 그동안 당한게 얼마인데 영준이도 물러터진게 같아요. 철의가 잘못했다고 사과할때 제대로 밀어내버리고, 당한만큼 확실하게 굴려줬어야 되었는데~ 하는 아쉬운 점이 있네요. 마지막은 둘 다 서로 쌍방구원 비스무리하게 끝나요. 근데 현실에서 폭행 가해자는 한번 폭행 시작하면 다음에도 폭행을 재반복합니다. 아마 철의 같은 성격에 뭔가 수틀리면 또 폭행 및 폭언 안할리가 없을텐데, 앞으로 영준이와 서로 잘살게 될지는 의문이예요. 스토리가 어둡긴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재밌게 잘 읽었어요.
심쿵 신간 알리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여장 내용이 있어서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생각외로 너무 재밌네요. 제가 선택 정말 잘한거 같아요. 수는 대학인기남에 미인수로, 그의 비밀은 여장이었네요. 그리고 수가 적극적으로 나옵니다. 공은 동정공 & 순정공 & 대형견공이에요. 고수위에 둘의 씬도 많아요. 공과 수가 ㅂㅌ이긴 하지만 서로가 좋아하고 공과 수 둘의 조합이 잘 맞아요. 단편이지만 내용이 알차고 너무 재밌습니다. 권수가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었지만, 단편이라 엄청 아쉽습니다. 재밌다보니 내용이 조금만 더 길었어도 좋았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