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예쁘다.
그리고 조금은 웃기다.

소설보다 만화보다 재밌어 밤새 읽는다.
작가는 여자다^^ 누가 봐도 남자 이름인데.

'몸에 기록하다.'
음악을, 책을, 그림을, 여행을 뇌는 기억하지 않아도 몸은 기억한단다. 마치 자전거를 처음 배우듯.

타고난 어둡고 우울한 기질을 검은 건반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읽으니, 먹먹하다.

(작가의 남편은 책을 읽다 좋은 부분이 나오면 꼭 읽어 주고, 그 책을 정리한 글을 써서 보여 준단다. 이런 남편이라니.)

♡ 밑줄긋기♡

내게는 울림이 있었다. 이 책들 때문에 알지 못하던 세계로 연결되었다. 이 책들 때문에 인생의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그때의 내가 궁금해서 다시 그 책을 읽는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책을 발견한다. 새로운 감정으로 줄을 긋는다.

엄마, 나는 내가 검은 건반이어서 좋아.

나에게 인생을 잘 살 수 밖에 없는 기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기본기를 키우기 위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다니고, 뭔가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렇게 비옥하게 가꿔진 토양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도 내고, 새로운 카피도 쓰고, 무엇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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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1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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