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 성애와 창조성의 비밀에 관한 인문학적 탐구
대니얼 불런 지음, 최다인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모든 동반자 관계의 의의는 두 고독한 존재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데 있는 반면, 자신을 완전하게 내던지는 행위는 어떤 것이든 본질적으로 관계에 해롭다.'

살로메와 수많은 편지로 평생의 교감을 나누었던 릴케의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중요한 과업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며 자기 안으로 들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을 단단히 붙들어 반드시 무언가를 해내야 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도덕과 열정의 관점이 아니라 독자적이고 강하며 예술적 성취로 이어지는 관계...

샤르트르와 지적 사랑을 나누었던 보부아르의 일기. 
'우리 관계는 격렬한 열정이라기보다... 행복이었다. 읽고 사색하기를 그토록 사랑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토록 생기 넘치고 행복하며, 그렇게 풍요로운 미래를 그려본 적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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