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초 : 한 남자 사랑의 기초
알랭 드 보통 지음, 우달임 옮김 / 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의 17년만의 장편소설. 

소설이라고 하지만 일기나 에세이에 가깝다.

결혼 이후 배우자에 대한 느낌, 아이들을 키울 때의 벅찬 행복과 일상의 디테일. 결혼에 바라는 터무니없이 이상적인 목표, 양립할 수 없는 욕망들.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보여주는 때로 가식적이고 연극같은 모습과 자라지 않는 유아의 마음을 함께 가진, 죽음의 사그러짐을 이전보다는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중년의 상념들. 

언제나 빨리 읽어지고 손에서 놓기 싫은 보통의 책. 

그나저나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 될 수 밖에 없나보다. 
현실 저 너머에만 존재하는게 연인이고 로맨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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