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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며 사는 삶 - 작가적인 삶을 위한 글쓰기 레슨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한진영 옮김 / 페가수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by 나탈리 골드버그, 페가수스, 2010, 한진영 역
나다운 나를 만나게 하는 글쓰기의 힘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자신도 나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의 전공 선택도 지금에 와서는
가장 후회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글쓰기의 고통'
그 앞에서 머뭇거리다
결국 딴 길로 가버렸고
멀리멀리 휘돌아
지금에 와서야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
작가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로 전 세계에 글쓰기 강연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글쓰는 방법을 기술적으로 나열한 책이 아니다
작가의 내면, 그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며
글 쓰는 행위는 내면의 '야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 한다.
동양적 명상 수련, 마구마구 달리기를 하는 것,
레즈비언의 삶까지도 보여 주는 것
그것은 禪이자 야성이다.
글쓰는 행위는 그래서 삶을 행복으로 충만하게 할 수 있다.
마음이 엉키고 모든 게 허망하게 느껴질 때...
처음부터 거창한 단편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쓰려는 생각을 할 필요도
그렇게 쓸 수도 없다.
다만 주위에서 소재를 구해
쓰면 된다. 구체적으로...
봄 새싹에 대해, 아이의 웃음소리에 대해, 거리의 풍경에 대해...
내일은 무슨 반찬을 만들까
장보러 갈 때 품목 쓰기
아이 과제물 챙기기
아이 숙제 봐주기
회사에서 여기저기 시달리기
5일동안 만신창이가 된 나를 오늘은 다독거리며
가장 나다운 나로 휴일 이틀은 보내고 싶다.
글 쓰는 일은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나는 일이다.
1. 손을 계속 움직여라
2. 억제하지 말라
3. 구체적으로 쓰라
4. 생각하지 말라
5. 마침표와 철자,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6.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들에 대해서도 마음껏 써라
. 7. 급소를 건드려라
in book
글쓰기는 자유의 길로 떠나는 위대한 여정이다.
남들의 눈에는 헐렁한 옷을 입고 밋밋한 표정으로 손을 움직이며
글을 쓰는 모습이 지루하게 보이겠지만
바로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매트는 '몽상가'다.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건 그에게 대단한 성공이었고,
인생이 바뀐 사건이었다. 그는 뭔가를 맥락없이 무작정 배웠다.
매트같은 몽상가들은 마음 속에 사물을 보는 눈이 따로 있기 때문에
뭔가를 배울 때 자신이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알아내야 한다.
당신이 몰두할 수 있는 활동을 하나 골라보라.
달리기도 좋고 다도나 빵굽기, 그림도 좋다.
그 일을 먼저 한 다음 시간제한 글쓰기를 시작하라.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나면 글쓰기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될 것이다.
몰입은 머리를 쥐어 짜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의 감독관을 무시함으로써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어떤 일에 열중함으로써 내면의 감독관이 참여할 여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