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by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2007, 김연수 역

 



갓 만든 따뜻한 롤빵. 누군가가 건네주는 위로.

 



김연수,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한다는

레이먼드 카버.

미국의 체호프라 불린단다.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그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였던 적이 있어서인지

알코올중독자, 실업자, 등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들을

사실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나간다.

 



가장 인상적인 단편은 역시 김연수의 글에서 인용했던

'별 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다.

심장이 떨리도록 가슴 아픈 이야기...

 



내 삶은 이제까지 너무 순조로웠던 게 아닌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나기도 하는

삶의 처절한 아이러니.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제발 좀 조용히 좀 해요' 등

그의 다른 책들도 읽어야지.

 



in book

 



'뭘 좀 드셔야겠습니다.' 빵집 주인이 말했다.

'내가 갓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거요'

 



하지만 그는 이제 모든게 끝났다는 걸 이해했고

그녀를 보낼 수 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들이 함께한 인생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이뤄졌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 인생은 이제 지나가고 있었다.

그 지나침은 -비록 그게 불가능하게 보였고 그가 맞서 싸우기까지 했지만-

이제 그의 일부가 됐다.

그가 거쳐온 지난 인생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거 진짜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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