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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0.5.15.
by 한강(2007, 창비)
" 누군가를 '알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
하룻밤만에 읽어 버린 소설.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어서 당황스러웠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뭔가 내면을 강하게 자극해서 한 동안 허둥거리게 만드는 책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세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연작소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하는데, 영화를 먼저 봤다면
분명 실망했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
줄거리 자체가 극적이고 비극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지만
소설을 읽으면 그 모든 게 이해될 듯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를 높이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에게 '사랑'이란, '관심'이란,
마치 식물에게 햇빛과 물과 바람이 꼭 필요한 것과 같은 게 아닌가.
필수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 사람은 육체와 내면이 모두 허위허위 말라가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