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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
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by 루이스 버즈비, 2009, 정신아 역, 문학동네
책 제목에 끌려 읽은 책.
서점, 출판업계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책과 출판업의 역사,
자신의 탐서 이력에 관해 쓴 책이다.
오로지 '책'이라는 소재 하나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긴 하지만
책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모조리 적어 놓아서
주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번역된 문체도 읽기가 좀 어렵고...
'분노의 포도'의 작가 존 스타인벡이 좋아 6개월 안에 그의 모든 작품을 찾아 읽었고
인터넷 서점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의 서가를 사랑하는 애서가의 이야기...
나도 도서관에 가득 꽂힌 책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일주일에 책 1권, 80평생을 산다고 할 때 한 사람이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이
고작 4,000권에 불과하다는 걸 안타까워 하는 면에서도 그렇다.
아이리버 스토리 같은 전자책도 나온다고 하니, 심기가 불편(?)하다.
특유의 종이 냄새와 안락한 의자에서의 조용하면서도 열정적인 책 읽기,
아날로그적인 느림의 가치를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파리의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미국의 반스 앤 노블스, 시티 라이츠 서점 등
각국의 서점을 여행 경로에 포함시켜도 좋을 듯 하다.
참, 우리나라에도 멋진 서점이 많다. 교보문고, 반디 앤 루니스 등
커피 향기 가득한 서점이 좋다.
in book
언젠가 저녁 무렵 노랗게 물든 서점을 그려 봐야겠다고, 나는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어둠 속 영롱한 빛 같은 풍경을. - 빈센트 반 고흐
그녀가 준 책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E.B.화이트 수필집", 모리스 샌닥의 "히클티 피글티 팝"이었다.
그레타의 말처럼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내게 문을 열어 주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잡으라. 그 여자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안락한 장소와 느긋한 시간을 주어라.
좋은 책 한 권을 더 주고 그런 다음 책을 더 가져다 주라. 그리고 물러서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