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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 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의 스타트업 입문서
장병규 지음 / 넥서스BIZ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세대들은 전혀 모를 수 있을테지만, 내 세대라면 아무리 못해도 한 번쯤은 경험해본 사이트가 있을 것이다. 바로 세이클럽이다. 희대의 채팅 사이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또는 제각각의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접해봤던 사이트이다. 처음엔 건전했으나, 이를 악용해 어떻게든 범죄로 악용하는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 때문에 채팅이 부정적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진 것이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세이클럽은 네오위즈라는 회사의 사이트였다. 한참이나 많이 애용했었던 사이트이기에 회사 이름은 당연히 알고 있었고, 이후에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장병규라는 이름도 당연히 알게 되었다. 네오위즈를 창업한 사람이었으니까. 정확하게는 혼자서 창업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저 사이트를 즐기기만 했던 나와는 달리 만들고 이어가는 사람이었기에 너무나 달랐다. 나이 차이도 크게 많이 나지도 않음에도.
그런 그가 스타트업 관련 책을 냈다. 벤처 1세대답게 워낙이지 현실적인 대답으로 가득한 책을 냈다. 매스컴에 보도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의 휘황찬란한 모습을 기대한다면 이 책을 당장 덮는 것이 좋다. 이를 역설하자면 매스컴에 보도될만큼, 스타트업의 성공은 아주 힘들다는 것이 바로 현실이기에 그렇다. 막연하게 스타트업에 대한 낭만적인 꿈을 갖고 이 책을 읽을거라면 아주 아주 실망하게 될 뿐이니까.
저자는 대한민국에서의 스타트업을 말하면서, 실패에 대한 자세를 강조한다. 실패에서도 배울 점이 있고, 성장해 나가는 경험과 지혜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직 경제적인 성공만 지향하는 창업자라면 스타트업은 그저 가시밭길일 뿐이다. 내적인 성장과 더불어 실패에 좌지우지 않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