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휘날리다 - 청바지를 입은 우리 시대의 장군
강이경 지음 / 아이앤북(I&BOOK)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단하다", "열정적이다", "따뜻하다", "호기심이 많다",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한다", "이래서 부모님의 교육이 중요하구나!" 등등. 이 책을 보면서, 서경덕 교수님의 삶을 살펴보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이다.

 

 

그의 열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점점 보이는 것만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서 교수님이 보여주신 독도, 대한민국에 대한 열정과 거침없는 도전은 20대인 나에게 청춘이 준 특권을 왜 이제껏 깨닫지 못했을까?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게 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 이 세 가지가 내가 생각한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경덕이 바로 그랬다.

 

 

호기심도 많고, 즐거운 살을 추구했기에 어른들이 보기엔 장난꾸러기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만우절에 담임선생님을 골탕먹이기 위해 친구들과 합심해서 선생님이 분필 가루를 뒤집어쓰게 만든일, 수학여행 때 친구들과 한밤에 담을 타고 나가 근처 숙소에 묵고 있는 여학생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다 선생님께 들켜 얼차려를 받은 일 등의 일화를 본다면 말이다. 그가 그렇게 자랄 수 있었던 것 뒤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경덕이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바깥으로 나가 놀게 했으며, 하나뿐인 아들을 사회성 좋고 인성 좋은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애썼다. 이러한 어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경덕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모두가 좋아하는 인성 좋고 인기 많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그림을 그려가는 사람이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를 장난기 많은 문제아로 분류하여 재능을 평범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이렇게 낙인이 찍힌 아이들은 사람들이 말한 대로 자신을 바꿔가며 재능을 숨긴 채 살아간다. "사람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에 있어 그 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으로 그의 삶이 부럽지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가족들은 조금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성공하는 삶, 내가 잘할 수 있는 열정적인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을 꿈꿨지만, 그것만큼이나마 중요한 것이 소중한 사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삶이다. 그를 응원하면서 옆에 있는 가족들은 그에 대한 자랑스러움 뒤에 보고 싶은, 그리운 마음 또한 함께 공존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부분, 내 책상을 꾸며줄 말을 선택했다. 그리고 붙여두었다.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도 여러 번 실패해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왜 실패했는지를 돌아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켰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젊음은 20대에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젊음을 서경덕에게 주기에는 아깝지 않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삶은 열정적이고 의미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