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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2
김도경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3월
평점 :
평소 소설을 제일 좋아하는 나. 기욤뮈소의 “구해줘”를 읽고 단숨의 그의 소설을 다 찾아보았던 나. 조금은 생소한 김도경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가셨을까? 도대체 “난자”를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ONS, 장기를 괴사시키는 무서운 질병.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난자가 중요 치료 약이 되면서 여성의 권력이 높아지게 된다. 난자가 사고 팔리는 시대.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사라져 가는 이 시점에, 생명의 가치도 쉽게 돈으로 매수되는구나. 안타까운 마음, 언젠가는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또 이 때문에 얼마나 희생되고 범죄로 이용될까? 하는 두려움도 들었다.
주인공 레이는 동생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난자를 채취한다. 아인슈타인, 연예인에게나 나타나는 엄청난 가격의 경매가로 레이는 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파워슈트를 산다. 그녀의 불안감이 적중했을까? 좀비가 나타나 난자를 빼앗아 가려고 하고, STF요원의 등장으로 그녀는 난자 캔을 가지고 도망친다.
도대체 왜 난자에 집착하는 걸까? 읽어나가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크나큰 반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아 단숨에 다 읽게 된 책 에그1,2.
물품 배달 시스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톨, 슈트, 가상세계, 가면으로 내가 원하는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것 등 점차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변화를 예측하고, 상상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일까? 명예일까? 과연 무엇일까? 돈과 명예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모든 걸 다 갖춘 제1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인 “장수진” 또한 돈과 명예를 쫓아왔지만, 사랑을 갖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후회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이 아닐까? 내 옆에 있는 따뜻한 가족에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하루이기도 했다.
기욤뮈소의 “구해줘”를 읽고 그 작가의 모든 소설을 찾아보았듯, 이번엔 김도경 작가님의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책에 흠뻑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에그1,2.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