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책만드는집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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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윤동주,

수능을 본 학생들은 이 시를 모두 알고 있겠지?

하지만 윤동주의 시집을 읽은  학생은 몇명이나 될까?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시험을 위한 시가 아닌

온전히 시를 읽고 감동 받은 학생이...

잘난척 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도 오늘에서야 윤동주의 시집을 겨우 한권 읽었을 뿐이니까.

왜. 윤동주 인지.

단지 별헤는 밤 하나가 아니라.

정말 주옥같은 시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바라건데 우리의 학생들이 수능 때문에 자신의 별빛을 잃지 않길.

우리의 학생들이 윤동주의 시를 읽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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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0일 - 삶의 모든 변화를 위한
아리안 드 봉브와젱 지음, 김세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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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 합니다. 안정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산업적으로 발전된 사회일 수록 그러한 경향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도전적인 정신은 위험한 것으로 치부되고, 안전한 것이 최고로 쳐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공무원을 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것이겠죠.







삶의 모든 변화를 위한 "첫30일" 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변화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안정적인 것보다 오히려 변화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 하나가 '모퉁이를 돌기 전까지는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이다.    12페이지




                 [책 중간 중간에 있는 명언들은 책의 매력을 더욱 높여줍니다.]

"첫30일" 의 저자인 아리안 드 봉브와젱은 정말 다양한 변화의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자신이 느꼈던 변화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변화라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받아들이기 힘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변화도 결국에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이후에 남은 생 동안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삶이 들이닥친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을 더이상 미루지 말라. 정말로 인생에서 바꾸고 싶었던 변화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언제나 그것이 첫걸음이다.      13페이지
저도 변화에 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변화" 보다는 "도전" 이란 단어에 가깝습니다. 어떤 상황에 닥쳐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전해서 일부러 변화를 겪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이렇게 직접 자신을 체크해 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좀 더 친숙하게 변화를 맞이하고 싶다면 먼저 겸손해져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자신이 모른다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31페이지


변화도 그렇고 도전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첫 시작은 어설프고, 어렵습니다. 처음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한 연구기관에서 연구한 변화 보고서가 있습니다.]



실제로 나쁜일이 없어도 생각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    -세익스피어    38페이지


변화를 두렵게 만드는 일들 중에 하나가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입니다. 우린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두려움에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합니다. 새로운 대학을 준비하거나, 다른 직장을 준비하거나, 군대에 가야할 때 "아, 새로운 시작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생각과 말이 우리의 행동을 만듭니다.






                 [다양한 변화의 분석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든지]



"첫30일"은 변화의 기로에 있는 사람들이 읽는 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나와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체로키 인디언의 한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해준 멋진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는 설명한다.
"우리 모두의 안에는 늑대가 두 마리 산단다. 한 마리에는 분노와 미움과 번뇌와 비난과 부러움과 두려움과 질투와 자기가 당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화만 잔뜩 있지. 다른 한 마리에는 연민과 신뢰와 친절과 겸손과 이해가 가득하고." 손자가 그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더 강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답한다.

"우리가 먹이를 주는 쪽이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많이 하는 말이 있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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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습격 - 영화, 역사를 말하다
김용성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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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습격은 우리가 보는 영화속에 담겨있는 배경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제국의 습격을 읽으면 우리가 스쳐지나갔던 무수히 많은 영화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 속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과연 제대로 된 역사일까? 혹시 승자들이 마음대로 바꿔쓴 역사가 아닐까? 역사는 결국 승자들의 자랑들로 이뤄진 노래일테니. 제국의 습격은 그러한 내용들을 적어나간다. 비판적이면서도 냉정하게.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모습들을 이야기 한다. 유럽의 탐욕스러웠던 제국주의 시대를 이야기한다. 각 나라들, 대륙별로 역사가 담긴 영화들을 보여준다. 

 



색,계에도 얽힌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마치 일제시대때 일본의 앞잡이를 섰던 한국인 처럼, 중국인들도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일본의 앞잡이를 처단하기 위한 내용이 색,계의 스토리이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의 임시정부가 있었던 상하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되니 상하이가 지도 어디에 있는기 까마득하다. 


사회과부도를 펼쳐들고,


중국지도를 살펴본다. 상하이가 저기에 있구나, 타이완(대만)이 저기에 있구나, 홍콩이 저기구나. 여행을 자주 다녀야겠다. 지도를 펼쳐놓고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려면 그 수밖에 없겠다. 그래도 세계지도 보면서 나라이름 외우기 대결하면 곧잘 이기곤 했는데.

제국의 습격을 읽으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영화들이다. 호텔 르완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러브 인 아프리카 등등 어떻게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가 이어져 왔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다. 아프리카,  
도대체 어떻게 인간이 인간을 그렇게 혹독하게 괴롭힐 수 있었을까? 물론 노예제도는 예전부터 있었겠지만, 전쟁을 통해서 패전국의 국민을 노예화 시킨 것과 다르게 아프리카 흑인들의 노예들은 전쟁을 통한 것이 아니였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책 속에서 착한 백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다. 흑인을 위해준다는 착한 백인 주인도 결국은 식민지사상안에서 착한주인이 되려는 것 뿐이라는 이야기... 


TIA ! ( "This is Africa !")



나는 지금 제대로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내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교육들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사상을 주입받은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알면보이나니, 그대 보이는 것 이전과 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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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 우주비행에 관한 흥미로운 500가지 Q&A
마이크 멀레인 지음, 김범수 옮김 / 한승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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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는 제목 그대로 우주비행을 여러번 했던 우주비행사 마이크 멀레인이 강연을 다니면서 받았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대답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고, 그에 대한 우주비행사의 자세한 대답이 나온다.

 

 

우주비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을 깨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가령 우주 궤도 안에서 우주선이 더 빨리가려면 제트엔진을 뒤로 쏘는게 아니라 앞으로 쏴서 궤도를 줄여주어야 한다는 식에 이야기들이 있다. (헉, 말로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책 속에는 그림과 함께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우주에서는 오줌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우주선의 크기는 얼만한가요?", "우주선의 색깔은 왜 하얀색인가요?" 등등 우주여행에 관한 궁금증 A~Z를  모두 알려줍니다.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는 단순히 우주에 대한 궁금증만 풀어주는 책이 아닙니다. 세상에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공기도 없는 저 먼 우주를 날라갈 생각을 했을까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그냥 하늘을 나는 것도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사람들은 이루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도 엄청나게 대단하지만 하늘은 이미 새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마 새들을 보면서 하늘을 나는 상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아무런 생물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어떻게 사람들은 우주에 간다는 상상을 했을까요?

 

 

정말 상상 그 이상을 이루어냈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Beyond 를 가보았네요.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는 이처럼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너무 비약이 심한걸까요?) 인간은 우주까지 비행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루지 못할게 뭐가 있을까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첫 우주비행사가 나오고, 우주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우주만큼 넓고 큰 꿈을 꾸길 기대해봅니다. ^^

 

 

덧, 그런데 책 속에 저자의 이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는데 도통 답장이 안오네요. 분명히 영어로 써서 보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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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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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완득이를 정말 재밌게 읽어서, 완득이 이후로 나온 재밌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소개에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라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예전부터 얄개시대와 같은 류의 청소년 성장소설을 많이 좋아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순수한 주인공들과 그 꿈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슴을 뛰게 한다. 마치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랄까?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가정형편이 안좋고, 불량학생인 재석이가 사회봉사를 하게 되면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큰 반전이나 어려운 부분이 없고 쉽게 잘 읽히는 책이다. 책을 펼쳐서 그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습니다. 책 속에는 불량학생인 재석이를 변화시키는 멘토의 역할을 하는 할아버지가 나온다. 내생각에는 저자의 생각을 그 할아버지에 투영을 한 것같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교육적인 내용으로 치우쳐질 우려가 됬는데. 뭐랄까? 자기계발서적 같은 느낌이랄까? 청소년 성장소설이긴 한데...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해라 라고 가르치는 느낌도 드는 책이다.


책 속에는 여러가지 책들이 또 나온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부터 시작해서 "그리스인 조르바"도 나온다. 청소년 추천도서일법한 책들^^;; 하지만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듯한 책의 내용이 나온다. 불량학생인 재석이가 갑자기 데미안을 읽고하는 모습이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실제로 책 한권으로 인해서 변화를 가진 경우도 많으니까,


어쩌면 완득이를 기대하고 책을 읽어서 조금은 삐딱하게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를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완득이가 여성작가가 쓴 베스트극장 같다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남자작가가 쓴 드라마같다. 완득이가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유려한 대화체를 사용한다면 까칠한 재석이는 직선적이고 사건중심으로 심플하게 전개가 됩니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청소년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묻어나있는 소설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까칠한 재석이를 읽고 사춘기 시절 반항가득한 마음을 변화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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