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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 공업 이야기 - 인간은 말(馬)이 아니다. 당근만 있으면 된다!
야마다 아키오 지음, 김연한 옮김 / 그리조아(GRIJOA)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미라이 공업 이야기>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음... 요즘 우리나라에서 제니퍼소프트, 핸드스튜디오, 여행박사와 같은 회사들이 획기적인 직원복지와 회사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본의 미라이 공업은 훨씬 전부터 놀라운 직원복지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제니퍼소프트는 수영장으로 유명하고, 핸드스튜디오는 직원이 결혼하면 1000만원을 주는 것으로, 여행박사는 투표로 대표를 뽑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행박사는 이번에 창업주인 신창연 대표님이 지지율 80%를 받지 못해서 29살의 팀장이 대표가 된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파격적인 직원복지가 실현되기 위해선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이 절대적입니다. 수익도 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복지를 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공통점은 대표님들의 철학이 확고하고(직원을 인건비가 아닌 사람으로 보는) 수익을 잘내고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이 작아서 수익을 못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야마다 사장님의 일침을 들으며 정신을 차려봅니다.
"수요는 반드시 있어. 한정된 것이 아니라구."
<미라이 공업 이야기>는 MBC 스페셜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TV를 통해서 하얀 매리야스만 읽고 계신 야마다 아키오 회장님의 모습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납니다.
선풍기 바람으로 승진을 결정한다고 해서 야마다 대표를 괴짜 취급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회사를 상장하려고 하는데 행정부에서 구매부와 경리부가 없는 회사는 상장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새로운 부서를 만들면서 부서장을 뽑을 때 선풍기 인사를 했었던 것이다. (어느정도 행정부의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미라이 공업 이야기> 책 속에는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던 직원들의 인터뷰 내용과 야마다 아키오 대표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직원을 인간으로 생각하는 회사를 꿈꾼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제가 그동안 읽었던 그 어떤 기업 스토리 보다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