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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일본에 가다! ㅣ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 여행 1
이은진 지음, 윤유리 그림, 이지형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녀석이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다길래
서점에 들러 이것저것 살펴보다
요즘 한참 조카녀석의 입에 붙은 말, "고고씽~"이 눈에 확 들어와 단숨에 고르게 된 책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세계여행을 한다!?
나로서는 어린시절 영화로 봤던 백투더퓨처가 생각나기도 했고.ㅎㅎ
또 타임머신을 만든 박사님 이름이 막가이버라니... 맥가이버도 떠오르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막가이버는 막가파란 의미였다. ㅎㅎ)
암튼 책을 사들고 와서
그래두 조카에게 줄 책인데, 어떤 내용인지, 감수를 해야했기에,
뭐 대충 훑어보자는 마음으로
생각없이 책 표지를 열었는데 헉...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
살아있는 일본의 문화와 생활, 전통이
작가의 상상력과 어우러져 잘 표현된 거 같았다.
특히나 주연을 맡은 막가이버 박사와 영리, 무식이도 좋았지만
조연으로 나와주시는 여러분들의 이름이 너무 잼있었다는 거. ^^
(결혼을 앞둔 신부이름이 갠자히 이쁘네 ㅎㅎ
비서이름은 스케주리 바쁘쇼 ㅋㅋ
뭐든지 고쳐쓴다는 고쳐쓰라 할아버지도 좋았고
난 왜 이런게 좋지? ㅋㅋ 비사이로 막가, 물아까와 쓰지마 이런 유머들 크크...)
참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을 잘 표현한 일러스트도 넘넘 귀여웠다...
마지막 장을 덮는데 다음편이 왜 그렇게 궁금해지는지...
막가이버 박사와 소마즈 박사의 사랑 이야기...
다음편에서는 십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국에서 유학온 두 사람이
어느날 우연히 미국에서 만나게 돼 사랑을 키워갔던 첫 데이트...
뭐 이런 얘기도 잼있겠다. 하하.
오랜만에 글씨 크기가 큰 책을 ^^
재미삼아 쭉 읽다보니
일본 문화가 들어있었고
알찬 정보가 들어있었고
우리 모습이 들어있었다.
여러가지로 간만에 넘 흐뭇한 책이라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