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그릴 대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는 않은가?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그림으로 정리할 때는 ‘손재주’ 이전에 그릴 대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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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이 - -앞으로 인구가 어떤 속도로 줄어들지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북가능하다. 그것은 이런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꾸준히 일어나나에 달렸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세계적으로 연간 출생아 증가는이미 멈춘 상태다.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는 곧 끝난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제 아동 정3‘에 도달하고 있다. 그런데 출생아 증가가 이미 멈췄다면 새로 늘어난 40억의 성인은 어디서온 걸까?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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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11년 전에 고양이를 묻고 여전히 울고 있는 공주연을 집에려다준 후 그녀 역시 집으로 돌아갔다. 어쩌면 그녀는 그날 새벽에 당장 아이가 잠든 집으로 달려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애를 안고 자신의집으로 데려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침대에서 딸과 서로껴안고 온기를 느끼며 함께 잠에 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녀는 텅 빈 집으로 돌아가 젖은 옷을 벗고 따뜻한물로 샤워를 한 후 촉감이 좋은 잠옷과 양모 양말을 착용했다. 그러고는 혼자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자신의 앞에 놓인 삶이 어떤 모습일지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어떤 부분
‘ 이 영원히 깨어났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초능력이, 하지만 그녀는 아주 작은 선택들, 아주 사소한 충동의 결과들이 누군가를 들끓게 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그런 결정들이 삶의 어떤 부분을 완전히 바꾸어버린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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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지하 쇼핑몰에 들어가면 거미줄처럼 짜인 도로망에 일단 짜증이 난다. 일반적으로 외부인이 한 도시에 애착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은그 도시의 도로망을 완전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인식이 안 되면 길을 잃기 쉽고 공포감을 느끼게 되며 그러면 주변을 즐길 여유가 없이 경계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은 전 세계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 어느곳보다도 사람들은 경계심을 느껴야 하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갈등보다는 융합이 더 이루어진다. 그 배경에는 뉴욕이라는도시의 격자형 구조가 한몫을 한다. 몇 번 스트리트에 몇 번 에버뉴라는번지수만 있으면 처음 도시를 방문한 사람도 어디든 갈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쉬운 뉴욕의 주소 체계가 새로이 이주한 사람이 쉽게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담장 길이 주택가니일단 이 길은 보안이 철통같다. 여타 다른 골목길은 조용히 걷기에는 조지만 주변의 담장이 덕수궁 돌담길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정원이 간간이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조용하고 후미질수록 은밀하긴 하지만 기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그런데 정동길에는 여러 대사관 관련 시설 덕분에 안전하다. 담장으로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고, 연인이 속삭이는 소리도잘 들리고, 간간이 여유로운 마당도 보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한거리가 정동길이다.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갖추어진 거리는 찾을 수있겠으나 마지막 안전한 거리라는 부분은 덕수궁길만이 가지고 있는 웬만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요소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뜨는 거리가 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안전‘이다. 대부분의 거리에서 안전은 쇼윈도의 불빛과 사람들의 눈으로 만들어지지만 정동길처럼 대사관 보안이라는 이유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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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식량은 곧 생존이었다. 현대 사회에는 돈이 그 역할을 한다.
과거에 식량 저장의 한 방편으로 돼지를 키웠다면 현대에는 돈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을 산다. 부동산도 돼지나 발효식품처럼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돼지가 기근을 넘기는 방식이 되듯이 현대인들에게돈이 부족한 시기를 넘기는 방식은 부동산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문화에서 아파트는 환금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돼지의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중산층 국민들은 은퇴 후 아파트를 처분해서 돈의 기근 시기를 넘긴다. 우리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매월 대출금을 갚는 것은 옛 선조가 자신의 식량을 아껴서 돼지를 키우는 것과 별반다르지 않다. 그런 면에서 돼지와 아파트는 다르지만 같은 기능을 하는사촌 지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를 감안하 면 수많은 아파트 돼지들이 도살을 기다리고 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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