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스토리도 재밌었습니다.스토리가 흘러가며 공과 수 둘다 첫인상과 전혀 다른 속을 보여주는데 이 반전이 재미를 더합니다. 오만한 재벌공에겐 귀여움과 풋풋함, 신경질적인 수에겐 어른미를.두 사랑의 무게를 맞춰가는 여정이 웃기면서도 여운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엄격한 신분제 속에서 가장 높은 자와 노예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신분이 낮을 수록 노예제를 필사적으로 합리화하는 모습과 사고방식이 넓어지면서 세계가 넓어지고 세상에 생명력이 깃드는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장편이지만 술술 넘어가니까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