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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전쟁 - 7세부터 10세까지 엄마와 아이가 꼭 한 번은 치러야 할
김윤정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아직 미취학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주변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초등학생은 공부해야 할 것이 참 많다고 합니다. 교과 과정도 어려워져서 고학년이 되면 선행 학습이 필요하고 영어도 해야 하고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며 달라진 수학 공부도 해야 한다네요. 그런데 엄마표 독서록 지도법이라니. 공부하느라 책 읽는 시간도 빠듯한데 독서록까지 챙겨야 할까요?
글쓰기의 중요성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일기 쓰기, 독서록 쓰기가 숙제로 나오지요. 살면서 이 정도의 글쓰기만 하면 참 좋으련만 대학 입시를 앞두면 논술시험이 떡 버티고 있고, 그 산을 넘어 대학에 가면 각종 리포트에 논문도 써서 내야 합니다. 취업을 앞두면 자기소개서를 앞에 두고 한숨 쉬는 대학생들이 많지요. 오죽이나 답답하면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는 알바까지 나타났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글을 읽는 것과 다르게 글쓰기는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능력은 후천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글쓰기를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글쓰기가 평생을 걸쳐 한 사람의 성공을 들었다 놨다 하는 요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략) 아이의 글쓰기 실력은 단지 숙제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나 관련 대화에서 상장 몇 개 더 받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니다. 그것의 가치는 초등학교를 뛰어넘어 점점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수록 더욱 중요해진다.
- 프롤로그 중에서
독서록 쓰기, 왜 필요할까?
저자는 어린이 책을 다수 출판한 기획자인데요. 아이들의 독서논술 선생님으로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게 엄마표로 독서록 쓰기를 직접 지도 해본 결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글쓰기 훈련에 독서록이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난 1년간 아이와 글쓰기 전쟁을 치러본 결과, 일기보다는 독서록 쪽이 '남는 것이 많은 장사'라는 판단이 섰다. 일단 독서록은 일기보다 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중략) 게다가 독서록은 일기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한다. (중략) 정해진 주제에 맞게 써야 하므로 섬세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내용을 요약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에도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나는 글쓰기 훈련에 독서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엄마표가 최고!
독서록을 쓰는 데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독서력과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나가는 발산적 사고력.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종합하고 정리할 수 있는 수렴적 사고력과 아이가 해본 다양한 경험. 마지막으로 소근육 발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록을 못 쓰는 이유를 찾아라! 중에서)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 천차만별이라서 정해진 시간 안에 진도를 나가야 하는 독서논술 선생님이 내 아이의 능력에 맞게 쓰기 지도를 해주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내 아이의 관심사와 발달 정도를 잘 알고 있고 아이의 발걸음에 맞추어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가장 적당한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독서록의 시작은 반드시 엄마 주도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망망대해에서 항로를 잃은 선원에게 나침반이 필요한 것처럼, 처음 보는 기계를 접하는 사람에게 사용설명서가 필요한 것처럼, 독서록을 처음 쓰는 아이에게는 엄마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 독서록의 시작은 엄마 주도형이 안성맞춤 중에서
독서록 쓰기의 전력과 전술을 알려드립니다
엄마표 독서록 지도가 좋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힐 만큼 <독서록 전쟁>은 엄마들을 위한 확실한 길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본격적인 독서록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하기 좋은 독서록 준비운동들과 아이가 즐겁게 독서록을 쓰도록 할 수 있는 다양한 비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엄마표 독서논술 교재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쓰는 것도 좋은 준비운동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독서록을 쓰는 공식을 알려주어 독서록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와 엄마도 쉽게 독서록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아이의 독서록의 변화 과정. 처음에는 그림에 몇 줄의 글씨만 쓰던 아이가 점점 글이 많아지는 독서록을 쓰더니 후에는 글만 있는 독서록을 쓰게 됨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독서록 쓰기 좋은 책의 특징과 책 고르는 요령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어떤 책으로 독서록을 시작하면 좋을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행이다
초등학생의 학습 능력은 언어력에 크게 좌우된다고 합니다. 언어력이란 이해력과 사고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이가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은 독서력을 쓸 수 있다면 학습 능력은 부록으로 따라오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글자 쓰기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소근육 발달 활동을 해준다거나 책을 읽고 엄마와 함께 대화하고 그림으로 자신의 감상을 표현해보는 활동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좋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록을 중요성을 적절한 시기에 알게 되어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