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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원성 글, 사진 / 이레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언니가 생일날 받은 선물중에 유일하게 눈에 띄는 선물이었다.두껍고 스님이 쓴 책이라서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을줄 알았던 처음 내생각과는 너무 달리 이 책의 반은 사진이 메꾸고 있고 그 사진을 원성스님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다.
부처님의 고향 인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어머니스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원성스님이 인도에 가기로 결정을 하신다. 그리고 어머니스님과 함께 인도길에 오르게 되고 그곳에서 190컷의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인도의 풍경을 찍어 그 속에 글들을 풀어 쓴 책이다.이 책은 심심할 때마다 계속 읽어도 신비롭고 질리지 않고, 마치 내가 인도를 직접 여행하는 그런 기분도 느끼게 된다. 척박하고 더럽기만 한 땅이라는 내 생각을 바꿔준, 거지와 사기꾼,인도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준 그런 넓은 의미의 책이다.이런 책을 나만 보면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느꼈으면 한다.
인도
역사를 기록하지 않고 현신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땅 . 삶보다는 죽을을 더 찬미하는 사람들이 떠내려가는 강.죽은 자의 영혼마저도 무르익으라 태양은 떠오르는가.... 이 세상 그 어느곳도 여기처럼 공허하게 만드는 곳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시선의 글 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