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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선우는 ㅣ 책 읽는 샤미 65
임지형 지음, 양양 그림 / 이지북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어떤 이야기일까,, 짐작이 잘되지 않았는데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결의를 다지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계절과,,, 어울리는 이야기들이 등장할까?
아이와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저희 집 아이는 따뜻한 여름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웃어 보이더라고요.
본인이 예상했던 이야기들의 등장이 아니고, 자신만의 흥미가 있는 주제가 아니라면,,,
긴~~ 글 밥의 책들을 읽어 내려 가기에는 쉽지 않은데요.
최근에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요?
친구들과 매주 함께 듣는 역사 수업의 영향일까요?
역사 동화를 이렇게 집중해서 읽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 번씩 찡그러진 이마는,,,
읽으면서 어떤 느낌일까? 엄마로서 궁금해지고 했습니다.
<그래 선우는> 평범한 소년 선우의 이야기인데요.
그 시대는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 하얼빈에서 가난한 집안의 선우는
어머니와 동생들을 돌보고 있는데요.
선우라는 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는 그 시대의 모습은,,
공포와 슬픔,,, 잔혹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미간에 찡그러진 그 모습이
그 시대의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이야기는 어쩌면 무겁고 잔인할 수도 있을 텐데요.
선우와 일본군의 아들 데쓰오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무거움만을 주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경계하던 두 소년,,
마음의 문을 열고 쌓아가던 우정.
시대적 상황과 국적을 넘어 쌓아가는 두 소년의 모습에서
안타깝지만 따뜻함,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전쟁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참혹한 그 상황과 시간 속에서 서로를 겨누던 어른들과 달리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할까요?
예전에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그 시대적 상황과 사실만을 염두에 두고 배웠던 것 같은데요.
<그해 선우는>를 함께 읽고 난 후,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아이들의 마음과 시선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늘 마음 한구석이 편안하지만은 않은,,
그런 역사 동화이기도 했는데요.
고학년,,, 역사를 조금 깊이 있게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와 그 시대를 바로는 또 다른 시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