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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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독서가 곽아람의 우아한 성장기
전문독서가 ㅡ 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곽아람을 위해서 하나 만들어도 좋을만큼, 그는 어마어마한 독서가이다. 그런 그가 20권을 뽑아서 에세이 형식을 갖춘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기대할 수 밖에.아동서적 <소공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애거서 크리스티,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 루스 긴즈버그에 관한 책까지...... 리스트는 좀 의아하다 싶었다. 그러나 흡입력 강한 문장에 빠져들면서 선정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독서로 표현된 한 인간의 성장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거의 말미에 등장하는 문장은 이 책의 존재의의, 그리고 모든 책의 존재의의를 설명한다. "책 읽기란 어린 날의 내가 울고 있는 자신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건넨 최초의 악수이자, 어른이 된 내가 아직도 마음 밑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내게 눈물과 위안으로 건네는 악수이기도 하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실시한 최초의 교육이자 최후의 교육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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