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이런저런 비건 레시피의 책들을 사보았는데 그때마다 상상한 식감이 아니거나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가 꽤있었다.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을 다 식물성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흔히 디저트나 빵에 기대하는 어떤 맛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이책은 제과쪽 디저트는 다루지 않고 실생활에서 직접 만들어 이런저런 식사에 활용할수 있는 아주 소박하고 기본적인 빵 레시피들을 담고있다.이스트를 줄이고 발효시간을 길게잡고 반죽기가 없어도 손반죽으로 할수있는 활용가능한 레시피들로 채워져있다. 빵의 형태에 따라 반죽하고 형태잡는법을 먼저 제시하고 파래가루나 차조기, 참기름, 깨등을 활용해 만드는 구체적인 레시피들을 나열한다. 이런빵들은 우리가 꼭 비싼 건강빵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정말 주식처럼 만들수 있는 것들이라 더 애정이간다.베이컨이나 햄, 치즈등을 넣은 빵들도 만들기 때문에 엄격한 비건 베이킹 레시피북이라고 할수는 없을것같다. 그러나 빵이 주식은 아니었던 문화권에서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슬로쿠킹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는 빵들을 만들어볼수 있는 계기가될것같다. 가볍고 실용적이고 군더더기없는 내추럴한 디자인이 너무 좋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