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이 나와서 기쁘네요. 개인적으로 아고물 그닥이지만 리페일님 글은 항상 취향파괴 멱살잡이에 제 취향을 개조하기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옛날에 쓰여진 글이라 구작 특유의 치명적 감성이 흥미롭고 결과적으로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리페일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살아있어서 최근작과는 또다른 느낌을 얻을수 있었어요 리페일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글 써주시고 가급적 반기에 신작 하나씩 만나볼 수 있다면 제 삶에 큰 기쁨이겠어요.
작가님 이전작 읽고 위트있는 문체가 잘맞아서 구매했는데 역시 글이 비틀어져 쫄깃하고 스토리를 예측할 수가 없네요. 중년수교 전도사라는 작가님 소개글답게 남자에 눈뜬, 밝히는 43세 중년수와 육덕진 조폭공, 씬마저 카펫님 스타일로 재밌어요.
끝까지 다보고 감탄한 점은 문장력이 정말 좋다는 점이에요. 과하지 않게 전체 글에 스며들어 있어서 가독성마저 좋아요. 한권 읽고 다음 줄거리를 예상하면 보란듯이 배반해요. 예측할 수 없었고 다음권이 더 재밌었어요. 둘 사이가 아슬아슬해서 흥미 식지 않고 계속 긴장 유지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혐관, 복흑, 배틀... 이렇게까지 갈 줄은 생각 못했는데 그래도 캐릭터 매력은 여전했어요. 수시점인데 수 생각이 그 또래에 비해 철학적, 사색적인데다 글에 잘 녹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치명이 과하지도 않으면서 좋았던 포인트입니다. 확 빠져들어 읽게 된 도입이었습니다.출판사에 연락해서 작가님 전작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수집하고싶은 문체였습니다. 2020년에 읽은 극극호 no.2 안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