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으로 변한 찰리 찰리 시리즈 2
샘 코프랜드 지음, 사라 혼 그림,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깔깔... 엄마 찰리는 언제 공룡으로 변하는거야?

책 중반부를 읽던 큰 아들이 물어본다.

글쎄,,, 다 읽어 보면 알지 않을까? ㅎㅎ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과 불안감, 좌절감을 느끼면 동물로 변하는 찰리..

다시 행복한 마음이 들어야 사람으로 돌아오는 아이이다.

전교생 앞에서 행복한 생각을 해서 변신을 하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은 어느 정도 변신을 통제 할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마저 점점 위태롭다

아빠의 직장에 문제가 생겨 집을 팔고, 고양이 열일곱 마리를 키우며 냄새가 많이 나는 고모네집으로 가

스무드무드 형과 방을 같이 써야 함을 걱정하는 순간 개코원숭이로 변하는 찰리..

개코 원숭이로 변한 찰리는 기이한 행동을 한다.

똥을 싸고, 몸에서 벼룩을 뒤져 입으로 쏘옥~ (참 엽기적이야~ ㅎㅎ)

그래도 엄마가 부르면 재빠르게 다시 사람으로 변신한다.

이렇듯 찰리는 여러가지 애피소드를 겪으면서 비둘기도 되었다가, 금붕어도 되었다가 고래도 된다.

찰리와 늘 함께 하는 친구 플로라, 모슨, 우건과 우정도 돋보이고 씬마다 동물로 변하는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다.

책을 다 읽고는 큰 아들이 대실망을 한다.

그래서 공룡으로는 언제 변하는건데? ㅋㅋ

이 책에서 결국 찰리는 공룡으로 변하지 않고 제 3권을 위한 to be continue의 여운을 주면 끝나지만,

이것 또한 작가의 의도된 기획이라고 보인다.

"게다가 이야기에 공룡이 나오는 척 속여,

공룡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책을 팔려는 욕심쟁이 심보는 진심으로 못됐어요 "

출판사와 작가와의 티격태격 서신들도 깨알같은 볼거리...

이 책을 먼저 읽은 첫아이와 공룡 매니아 둘째를 위해, 소소한 거짓말(?)을 기획했다.

"상호야.. 찰리가 공룡으로 변하면 어찌 되는지 알아? 읽어 볼래? "

모르는척 첫 페이지를 넘기는 작은 아들을 보며,

웃음이 절로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