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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하루 10분, 작은 습관이 만드는 커다란 변화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넥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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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챌린지를 하며 알게 된 책. 영어를 꾸준히 필사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언어를 배우며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어를 해석하며 자연스레 나만의 언어가 나온다. 그렇게 비로소 사회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내가 정의한 나만의 언어가 만들어진다. 


이 책은 Day 100 만큼의 필사 글로 채워져 있다. 챌린지를 통해 총 20개의 문구를 필사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필사였다. 그런데, 쓰며 문장을 해석하고 읽으며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수많은 단어와 문장 중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있었다. 20일이 지난 뒤 그 문장들을 보니 내 취향이 보였다. 매일 쓰고, 읽고 다듬는다는 건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80일은 무엇으로 채우게 될지 궁금하다.


나에게는 첫 번째 챕터 Courage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인사이트로 가득한 챕터였다. 그중 내 마음에 와닿는 문구를 추천하며 리뷰를 마치려 한다.


Now you are standing in the arena that you chose to be in, going all in. (Day1)


Everything is working out fabulously.

...

I'm fully confident in my skills to make my goals come true. (Day6. 확언 글인데 너무 좋아서 정말 추천합니다!)


But you'll finally be living your life. Take massive actions, whatever it is.
You'll eventually find your passion.  (Day7)


Now you are standing in the arena that you chose to be in, going all in. - P14

Everything is working out fabulously.

...

I‘m fully confident in my skills to make my goals come true. - P24

But you‘ll finally be living your life. Take massive actions, whatever it is.

You‘ll eventually find your passion.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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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여행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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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먼저 세계일주를 떠났던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듣는 것은 꿈으로 다가가는 즐거운 길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역시 조용히 펜과 노트, 플러스펜을 꺼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럽 어느 작은 마을에서 교환학생을 지낸 나는 때때로 그곳에서의 시간을 꿈꿨다. 그곳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때 마치 나를 누르던 돌덩이 같은 기대들을 털어버리듯 떠났다. 출국 날짜가 다가오며 6개월 동안 보지 못할 이름들에게 마음속으로 남몰래 인사했다. 조금씩 조금씩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는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을 박차고 걸어갔다.

우리는 왜 떠나는 걸까. 나는 왜 떠났지. 왜 또 떠나고 싶지. 그렇게 <되는대로낭만적인>을 만났다. 알고 싶었던 것 같다. 떠남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저자는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이름 모를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다. 나에게도 이름없이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이름이 아닌 얼굴로, 나눴던 이야기로 그 순간으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바라보는 일 말이다. 그들에게 이름이 생긴 순간은 오히려 특별하다.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일도. 때로는 거꾸로 된 세상같은 여행지에서 또다른 세계가 열린다. 저자가 만난 K와 N 이자벨 마르고•••어쩌면 다시 부르지 못할 그 이름들이 저자에겐 애틋했을 것이다.

실내 건축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좋아하는 건축가의 도시 르코르뷔지에에서 그가 동경한 건축가의 건물을 마주한다. 역설적으로 그 공간에서 그는 여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여행으로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나는 세상에 무얼 남기고 싶은가. 207일, 7개월의 시간 동안 그 생각을 오래도록 했겠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나 역시도 어떤 떨림을 느꼈다. 작가의 마음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라는 유리알을.

세상이 궁금하다고 말했던 내가 여행기를 이제야 만난 것은 어쩌면 스스로 질문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한다. 흐름출판사라면, 내가 사랑하는 이 출판사의 책이라면 나는 어떤 챵이라도 기꺼이 읽을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멀지 않은 나이에 나도, 그 발자국을 따라 떠나고 싶다.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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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 우리의 오늘을 만든 작고도 거대한 36가지 장면들
김태권 외 지음, 팩트스토리 기획 / 한겨레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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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역사의 흐름에 너무 무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순간들이 있다.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웠지만 근대, 현대로 넘어올수록 기억이 옅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뉴스, 신문 그러한 것들을 가까이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사소한것들의현대사다.

이 책은, <1988년부터 30여 년 동안 나온 <한겨례>의 기사를 정리해서 만든 책이다. (서문, p.8) 유독 빠르고 빠르게 변한다는 우리나라. 우리나라의 흐름을, 현대사를, 📌문화 📌정치 📌경제 📌사회 / 총 4가지 챕터로 나눠 살펴본다. 맥락별로 나눠져 있어서 마음에 든다.

기억에 남는 챕터는 📌경제 의 #한컴과이찬진 파트다. (p.345~내가 처음 배운 워드프로세서 문서 작업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개발자가 이찬진임은 알았는데, 뒷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해 살아 남은 세계 유일 소프트웨어(p.346)이다.

서울대 동아리에서 시작해,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로까지 출범한 한컴. 급성장하던 한컴른, 미국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국내로 밀리며 차츰 잠잠해졌다. 이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로 개발 중단을 하겠다는 발표로 이어진다.(p.353)

여기서 빛을 발한 것은 다름 아닌 국민. 불법 복제가 아닌, 정품 사주기에서 국민주 모금까지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이 진행되었다고 한다.(<한겨례21> 1998년 7월 2일치) 그 기사와 여론을 토대로, MS와의 합의를 번복하고, 되돌아온다.

과거 신문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면 몰랐을 재미난 이야기가 이 책에는 정말 많다! 특히 마지막 챕터에는 여성인권 이야기, LGBT 이야기도 담겨 있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한겨례> 기사를 기반으로 한 만큼, 팩트 기반이라 믿고 볼 만하다. 추천추천한다!

🌳한겨례출판 사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nstagram - @__7x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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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TOEFL Listening LEAD TOEFL
David Chin 지음 / 리드에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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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TOEFL Listening! 책 후기



✅6챕터로 나뉜 연습문제+5회 Actual Test(실전테스트)✅

구성이 이 문제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혼자서도 기초를 다지고, 시간을 재며 실전 테스트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들었던 점 & 특징

1. 한 챕터 혹은 테스트를 마무리할 때, vocabulary가 영영(영어뜻풀이)버전으로 들어가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과 영어는 다른 문화권이고, 각 언어권에서 통용되는 뜻이 있기에, 영어로 vocabulary를 공부했을 때 더 단어가 와닿고, 기억에 남는 경험 덕분이다. 


2. Answers and Script 부록이 함께 있다. 앞서 공부한 연습문제, 실전테스트의 해석 버전이 실려 있다. 스크립트 영어/한국 해설 버전이 함께 실려 있어, 독학하기에 정말 간결히 잘 정리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총평

간결하면서도 들어갈 건 다 챙긴 토플문제집으로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학습자 신경 왕왕 쓴 게 느껴지는 문제집이다.




*

이 책은 @bookmessenger에게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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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오래된 집 -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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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깃든 이 아름다운 책은, 월간 <샘터>에 '길모퉁이 근대건축'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어 온 최예선 작가의 글을 기반으로 만든 책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많은 사람이 애써서 가꾸어온 집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집들 등 오래된 집들의 안부를 묻고 싶었고, 살았던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깃든 책.


건축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것인지, 아름다운 낡음에 눈 맞춘 시선은 파아란 하늘과 닮은 색의 글자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을 품은 서울 옛집 구경/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어요/치유하는 건축, 사려 깊은 유산/떠도는 집에 마음이 머물다로 이루어져 있다. 총 31곳의 장소를 다루고 있다.


깊고 아름다운 단어들이 깃든 <샘터>에 연재되었던 글의 작가님답게, 때로는 시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들이 나온다. 딱딱하고 어려운 건축이 아닌, 다정한 이야기와 깃든 시간을 정답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편집디자인과 어우러진다. 공간을 탐험하듯 함께 실린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 장소/건축을 살펴본 뒤 마지막에는 QR코드와 건축(공간) 이름, 장소가 쓰여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장소의 정보가 네이버 지도와 연동되어 뜬다. 어떤 곳인지 좀 더 탐구해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물씬 품기는 <길모퉁이 오래된 집>. 그 시간과 공간을 탐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믿고 보는 샘터. 샘터가 고른 작가. 샘터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글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잔잔하게 물들어 여행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본 리뷰는 샘터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티 없는 삶이란 알고 보면 답습되는 전통을 해체하고, 틀과 격식을 파괴하며 스스로 만든 형식으로 그려온 예술가의 태도일 것이다. ‘막 그린‘ 그림이 삶을 소진할 정도의 진정성으로 완성되듯, ‘막 지은‘ 그 집도 화가의 삶을 응축하며 하나의 세계를 보여준다. - P133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빚어낸 변이된 형태에, 그 삶에 맞추어 쌓아온 암석 위의 풍경에 경이로움을 표하고 싶다. 단단한 바위에 연약한 뿌리를 내리며 살아온 이야기는 언제나 진실하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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