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원칙 - 제시 리버모어 월가의 영웅들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우진하 옮김, 박병창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의 원칙

무려 100년 전에 나온 주식 투자 책이다. 제시 리버모어의 일생 중 유일한 저서라고 한다. 작가 이력에도 나오지만 이 책은 초판 당시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픈 기억이 스며들어 있는 이 책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손에 들어온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특정 메시지를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100년 전 투자 전문가가 100년 후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려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잔소리(?)를 거듭해야 했을까?


1. 공부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몰려든 일반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시장을 도박장 비슷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제발 처음부터 주식시장도 법률이나 의학 분야처럼 제대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p.128)


2. 나만의 기록을 해야 한다.

다양한 주식 정보에 익숙해지고 나만의 주가 기록표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할 수 있게 된다면 곧 머지않아 중요한 흐름이 언제 일어날지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상황판을 주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기록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기록만큼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라는 뜻이다. (p.31)

학교 다닐 때 보면 수업 대충 듣고 나서 꼭 1등 필기 노트 빌려 가서 복사하는 친구들 있다. 당연히 성적은 늘 제자리다. 같은 내용을 들어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내용을 소화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3. 나를 이해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정보 습득, 공부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라는 존재가 건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선 투자의 성공 비결로 '적절한 수면'까지 언급할 정도다.

조급함, 결정 장애 등의 심리적 갈등으로 일으키는 각종 손실을 경계하고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나에 대한 이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투자 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방향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 개인적으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여타 투자 책과는 달리 투자의 주체인 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신선했다. 지금 내가 투자하고 있지 않아도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투자의 압박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뛰어들면 된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