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레드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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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라 영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6월

별점 [★★★]

등장인물 - 사바, 루, 에미, 잭, 매브, 에포나, 드말로, 핀치

줄거리

주인공 사바의 가족이 사는 곳은 고립된 황야,

가뭄이 계속되며 대지는 나날이 더 메말라 간다.

하지만 소중한 쌍둥이 오빠 루의 존재가 그녀의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을 탄 검은 망토의 남자들이 나타나 루를 납치해 가고,

사바는 루를 되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 세상 속에 홀로 내던져진 그녀가 순간순간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법천지의 추악한 현실들,

하지만 늘 앞에서 이끌던 루가 사라진 뒤,

사바는 비로소 스스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불타는 생존력과 영악한 술수로 무장한 무적의 전사였던 것,

한편 소녀 혁명가 집단 "자유의 매"와

왠지 시선을 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여행자 잭과 팀을 이루게 되며서

사바의 앞날은 점점 더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헝거게임의 여주인공 캣니스와 서툰 감정표현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른 전투적이고 승부욕이 강한 고집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주인공 사바는

그의 분신이자 자신의 동경의 대상인 쌍둥이 오빠 루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 주 줄거리이다.

콜로세움에서 목숨을 걸고 전투를 하는 사바의 모습,

행동력 있게 도시에 불을 지르며 자유의 매와 친구가 되어가는 사바,

그리고 여동생 에미와 서서히 마음을 여는 사바의 모습은

강인한 전사의 내면에 소녀같은 여린 감성의 소유자임을 보여준다.

줄거리는 속도감있고, 흥미있게 진행된다.

배우이자 댄서였던 작가 모이라 영은

이 소설로 영국의 귄위있는 문학상 "코스타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다.

영화화 된다고 하니 한 번 읽어볼만한 작품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