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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괜찮아 ㅣ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6
E. L. 코닉스버그 지음, 김영선 옮김, 김종민 그림 / 열린어린이 / 2008년 4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 역시 세상의 많은 편견에 의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통을 따뜻하고 바른 어른들이 도와줌으로서,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가진 깊은 성찰과 용기를 가지고 극복하고 이겨낸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난독증걸린 제이슨을 초청하기 싫어하는 아들에게 초청할 것을 설득하는 바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의 모습, 철없지만 마냥 사랑스러운 손주를 데리고 아름다운 별천지를 보러 가는 할머니, 비만이 죄인 세상에서 뚱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러시아이민자 출신의 나타샤 선생님, 그리고 흑백차별이 엄연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약자인 흑인 소녀를 보호하고 백인소녀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두 선생님이 바로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어른들의 모습입니다.
나는 어떤 엄마이고 어른이고 선생인가? 편견으로 고통 받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그리고 편견을 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거듭 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