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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21
기 빌루 지음, 이상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작은 연못에 살던 ‘앨리스’라는 개구리는 봄이면 연못을 떠나는 갈매기들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그들을 찾으러 가서 바다에 도착해 수많은 고통을 겪었지요. 한참 울고 있을 때, 어디선가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목소리를 따라 헤엄을 쳤는데, 어느새 연못에 오게 되었고, 앨리스는 기뻐서 밤새 달빛 그림자 속에서 헤엄을 쳤습니다.
연못에 살던 개구리 앨리스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고맙게 여기며 살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보면 늘 가족이 그립고, 내 집이 그립고 또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마제를 향한 도전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발붙이고 있는 현실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